성남시는 일치감치 메르스 현황에 대해 공개까지 하면서 확산방지에 주력해 왔다. 또한 선제적 예방활동도 타 도시에 비해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시는 이례적으로 민간 위탁검사기관과 계약해 별도의 감염검사를 실시했다.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10일까지 관내 469개 병원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열과 기침 증상을 보인 558명을 파악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선제적 예방활동에도 불구하고 아쉽다는 지적이다. 현재 전국으로 메르스 확산 위기에 있음에도 1회성 모니터링에 그치지 때문이다.
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인 환자들이 여러 병원을 거쳐가는 사례를 비춰볼 때, 선제적 예방활동을 위해 실시했던 모니터링을 매일 해야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미 대책본부는 한차례 발병환자나 발병병원과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발열환자 등 의심증상을 보여 선제적 검사를 통해 메르스 발병의 상관관계를 통계상 확인하는 성과를 얻었기 때문에 469개 병원측으로부터 매일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는 감기증상이 나타나면 제일 먼저 병원을 찾기 때문에 병원에서 통보해 주거나 모니터링을 통해 파악이 되면 이때부터 성남시가 관리에 들어갈수 있기에 선제적 예방활동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에관해 성남시 관계자는 "지난번 전수조사를 했기 때문에 다시하려면 계획을 세워야 하고, 현재는 매일 발열환자를 파악하기에는 병원과의 시스템 마련이 쉽지 않다"며 "하지만 타 시군에 비해 선제적 예방활동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말해 다소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성남시는 18일 현재 성남시민은 아니지만 관내 관리현황자로 확진자 2명과 격리자 351명이고 성남시민이면서 관외에서 치료받고 있는 확진자는 3명, 격리자는 3명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