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에 있는 경기도 성남시에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광주시가 확산을 우려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는 확진환자는 없지만 만일을 대비해 잇따라 대책회의를 가지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일 경기도 광주시에 따르면 "조억동 광주시장은 지난 8일 오전 경기도지사와의 영상회의를 통해 메르스 예방에 대한 공동대응을 협의하는 한편 보건소, 지소, 진료소 등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메르스 예방대책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는 것이다.
이어 조 시장은 다행히 우리 지역은 감염자가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보건소에서는 메르스 대응을 위한 비상근무에 만전을 기하고 메르스 의심 자가격리자에 대한 밀착관리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대응체계를 강화토록 강조했다.
또한, 이날 오후 부시장 주재로 진행된 메르스 대책회의에서는 현재 주요상황, 관계부서와의 협업체계 구축 등 협력사항을 설명한 뒤 부서별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메르스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시민 불안요소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관련 메르스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각 부서별 지원업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손 씻기, 기침에티켓, 메르스 감염수칙 예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특히, 현재 구축운영중인 병·의원간의 모니터링 체계를 활용해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조사반을 즉시 투입, 감염경로 및 접촉자 파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공공장소에서의 감염예방을 위해 시청, 읍면동, 사업소, 등 공공기관에 972개의 손 소독제 및 500매 포스터를 제작 배부하는 한편 광주시 의사회를 통하여 관내105개소 병의원에 보호복set, 방역마스크 4725개 및 손 소독제 200개를 배부했다.
여기에 메르스 취약지역인 노인복지회관, 경로당, 초중고, 유치원, 어린이집 등 총 750개소 시설에도 손세정제, 마스크를 배부해 메르스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조억동 시장은 긴급회의장에서 "각 부서가 정보공유를 통한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시민들을 안심시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신속히 조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