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당진시는 모판 또는 못자리에 종자를 뿌려 일정한 기간 모를 기른 후 이를 농장에 옮겨심는 방법을 이식재배를 통해 많은 인력이 요구됐으나 벼 직파재배를 통해 노동력 절감을 시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의 벼농사는 이식재배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농촌 인구의 고령화와 인구감소가 농업 경쟁력 약화의 요인으로 대두어 당진시 면천면 농업인들은 노동력 35% 절감할 수 있는 농경지에 직접 씨앗을 뿌려서 재배하는 벼 직파재배 방식을 택했다.
1일 당진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면천면 성하리 소재 8개 농가가 센터와 손잡고 지난달 15일 벼 직파재배 연시회를 연 이후 나흘 간 작업을 진행해 3만 평 규모의 직파단지를 조성했다는 것이다.
이 지역의 벼 직파재배 도전은 평소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특수작물인 꽈리고추와 양채류를 주로 재배하는 지역임을 간파한 면천면농업인상담소 정우면 소장이 성하리 한정우 이장, 대농인 박완식 농가 등 지역 8개 농가와 손잡고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농업을 연구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이번 직파재배는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는 못자리 과정을 생략함으로써 노동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돼 참여 농가에서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고, 면천농업인상담소의 체계적인 영농지도로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정우 면천면 이장은 "그동안 손이 많이 가던 밭작물 재배에서 벼 직파재배를 시도하고 있는데, 수확기까지 단지 관리를 철저히 해 직파재배 성공사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회원들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