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국회의원이 지난 4.29 재·보궐 선거 당시 SNS를 통해 지방의회를 무시하고 부정하는듯한 글을 올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기초의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 27일 123회 정례회에서 이언주 국회의원이 자신들이 공천한 기초의원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해당 후보를 '시의원으로는 오버스펙'이라고 서슴없이 표현하고 '수준이 낮다'라고 글을 올린것은 자질을 의심케하는 행위라며 사과해야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협의회는 부도덕하고 무능한 인물을 선출직 공직후보자로 공천해 결과적으로 국민들에게 분노와 절망을 안겨준 사람이 무능한 것인지, 아니면 주민들의 직접 선거에 의해 선출된 대다수의 기초의회 의원들이 무능한 것인지, 어느 쪽이 진정 수준 낮은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비판했다.
박권종 성남시의회 의장이자 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주민들의 애환을 보듬고 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기초의회 의원들은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며 뽑아준 국민들에게 깊이 사죄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반성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대해 이언주 의원측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선거기간에 상대측 후보자의 적절치 못한 현수막 문구를 문제삼으며 수준 높은 의회를 만들자는 취지의 내용으로 안다"며 "전체 지방의회를 두고 한 것은 분명 아니며 확대 해석하는 것에 대해 당황스럽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