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남시내 한 병원에서 같은 노래방 경쟁업종끼리 다툼으로 인해 발생한 방화사건이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뻔했지만 한 경찰관의 신속한 대응으로 큰 인명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13일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3시 20분경, 신속대응팀 사이카 김창수 경사가 인근병원 상대원시장 삼거리에 교통체증이 심하다는 신고를 받고 교통소통근무를 하던중 15분후인 35분경 사람비명소리를 듣고 달려가보니 4층 병원에 화재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이에 김 경사는 경찰서 상황실 및 119연락 후 신속하게 4층 병원으로 올라가보니 환자들이 우왕좌왕하는 것을 보고 신속히 1층으로 안내해 무사히 20여명의 환자와 보호자, 직원들을 구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 경사는 3분후에 연기가 자욱한 1호 병실에서 온몸에 화상을 입은 두명의 환자를 발견하고 근처에 있던 간호사와 함께 환자를 들컷에 실어 내려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교통관리계 김창수 경사는 "교통체증 정리하던중에 비명소리와 함께 병원에서 화재가 난 것을 보고 인명피해가 예상이 돼 무작정 병원으로 올라갔는데 사람들을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겸손해 했다.
한편, 경쟁대상 노래방 업주끼리 원한에 의한 방화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병실에 있던 피해자 경쟁업주는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불을 지른 또다른 경쟁업주는 중태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