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의장을 지냈던 최윤길 전 의원이 최근 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 선임되자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앞서 최 전 시의장은 분당구 수내2동 주민자치위원 선임에 논란이 된 바 있었다.
19일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 따르면 "박도진 의원 등 18명이 발의한 성남시 체육회 상임부회장 사퇴촉구 결의안 심사를 놓고 상임위에서 심사를 벌이는것이 타당한지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박도진 의원 "최윤길 전 의장은 시의장 출신으로 공직자라 할수 있음에도 공공기관에 재취업을 하는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상임부회장은 전문가를 선임했어야함에도 정치인을 선임한것은 체육회의 원할한 운영과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종삼 의원은 "재취업이라고 하는데 급여가 없고 판공비 200만원이 재산이라고 볼수 없고 개인적으로 사용하는것도 아닌데 재취업이라고 하는것은 말도 안된다"며 사퇴촉구결의안 채택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지관근 위원장을 비롯해 이제영, 노환인 의원은 "상임위에서 개인신상에 대해 논의를 하는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다만 상임위에서 심사보류 결정을 해도 본회의장에서 다시 다뤄줄것을 요청하면 되기 때문에 본회장에서 결정하는게 맞다"며 심사보류 결정을 내렸다.
이처럼 최윤길 전 시의장의 거취문제를 놓고 발끈하고 나선것은 새누리당에 있다가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말을 갈아탄것에 대해 불쾌감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따라서 본회의장에서 박권종 시의장이 직권상정을 통해 이 문제가 거론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