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에서는 13일의 금요일에 예수가 갈보리 언덕에서 죽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날을 조심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처형당한 날이 13일의 금요일이었고 12사도와 예수를 합하면 13이 된다는 것.
예수와의 최후의 만찬에 참석했던 제자들 중 마지막 제자가 예수를 팔아넘긴 유다라서 불길하다는 얘기도 있다.
또 과거 영국 해군이 13일의 금요일 배를 출항시켰다가 그 배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숫자 13은 완벽한 숫자로 인식되는 '12(dozen)'란 숫자에 1을 더한 '13'이 결합돼 자연스럽게 꺼리게 됐다는 설도 있다.
노르웨이 신화에서는 12명의 신들이 초대된 잔치에 불청객인 13번째 손님이 등장했는데 이 손님이 ‘악의 신’ 로키라는 전설도 내려온다.
1898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사업가가 자신을 포함한 13명과 13일의 금요일에 저녁식사를 한 뒤 살해된 사건도 벌어졌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영화 '13일의 금요일' 역시 13일의 금요일에 대한 공포심을 한층 각인 시켰다. 이처럼 오래전부터 '13일의 금요일'은 공포의 날로 자리잡아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