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공보관실이 지난 행정사무감사때도 자료를 부실하게 제출했다는 지적을 받고도 새해 첫 주요업무보고 자료도 부실하게 제출돼 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시의원들을 무시하는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5일 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에 따르면 "논란속에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운 예산을 증액했음에도 2015년 주요업무보고계획 자료에 증액된 예산에 대한 납득할 만한 보고자료를 누락시키거나 부실하게 제출한것은 큰 문제"라며 공보관실 운영실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지난해와 같은 예산이라면 주요업무보고에 대해 이해할 수 있지만, 갑론을박속에 통과된 예산이 두배 가깝게 통과 됐는데 그에 해당하는 보고자료가 빠져 있어 업무보고를 받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오는 9일까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와관련 이승연 의원은 매번 반복되는 공보관실의 부실자료제출에 분통을 터트리며 "삭감된 상임위 예산을 예결위에서 부활까지 했으면서 증액했는데 이에따른 세부 예산계획이 업무보고자료에 올라오지 않았다"며 "지난해 자료보다 부실한것 같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 의원은 "부실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예산 증액만 요구하고 100% 가까운 증액된 예산이 어디에 사용하는지도 업무보고에 포함하지 않은것은 시민의 대표로서 이해할 수 없다. 사용처에 대한 충분히 설명이 되어야 함에도 그렇지 않은것은 공보관실의 변화, 발전의 기대를 할 수 없다"고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이재호 위원장 역시 "이승연 의원의 지적에 공보관은 이해되고 있냐"며 일침을 가하고 "두배 가까운 예산을 세운만큼 신규사업, 신규팀 운영에 대한 자료제출과 충분한 설명이 필요함에도 공보관실이 대충대충 업무보고를 하는것 같다"며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대해 정성진 성남시 공보관은 "업무보고는 2015년 주요 쟁점만 보고하는것"이라고 항변하면서 "의원들의 얘기에 충분히 공감이 가고 오는 9일까지 충분한 자료를 제출하겠다"며 성실한 자료제출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