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백조라고 불리는 큰고니 30여 마리가 겨울을 나기 위해 조선시대 3대 방죽 중 하나인 당진시 합덕제에 찾아왔다.
오릿과에 속하는 큰고니는 고니보다 몸집이 크며 몸 전체가 흰색이고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으로, 천연기념물 제201호 지정된 겨울철새이다.
큰고니가 겨울을 나기 위해 자리를 잡은 당진시 합덕제는 후백제 견훤이 축조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방죽 높이 7~8미터, 전체 길이가 1771미터, 저수면적 175만㎡에 달해 조선시대 당시 김제의 벽골제와 연안 남대지와 함께 3대 방죽으로 유명하다.
합덕제는 지난 1989년 충청남도 기념물 제70호로 지정된 지역으로 2005년 선조들의 농경과 수리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이 개관한 데 이어 2008년 토지매입을 시작으로 합덕제 복원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향후 솔뫼성지, 버그내순례길과 함께 당진시 남부권 최고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