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수정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신축현장 건축자재들을 훔친 절도범을 검거하는데 결정적 제보를 한 시민에게 포상금과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자 이 씨는 지난달 31일 복정동 위례신도시 신축 현장에서 50대 남자 김모(59, 남)씨가 건축 자재를 화물트럭에 담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복정파출소 소속 경사 권상수, 순경 김성신은 신고자의 신고를 토대로 용의차량을 수색하던 중 헌릉로 부근에 순찰차를 본 후 시동을 끄고 정지한 차량을 발견, 운전자 상대 범죄사실을 자백 받아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조사결과 피의자 김씨는 지난 달 27일부터 위례신도시 건축 현장에서 거푸집 360장, 파레트 5톤 트럭 분량 등 시가 400만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자신의 화물차량 번호판을 다른 번호판으로 덮어 씌우는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조법형 성남수정경찰서장은 "앞으로도 이 같은 범죄현장 목격 시 적극적인 신고로 범죄자를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시민들게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