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문화예술의 한 축인 성남예술인총연합회 제9대 회장선거를 앞두고 성남 예술인들이 술렁이고 있다. 4년마다 치뤄지는 이번에 성남예술인들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8년째 성남예총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자부하는 이영식 회장이 3선 도전을 선언했고, 이에 맞서 성남음악협회 김순미 후보와 성남미술협회 김영실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고 성남예총의 변화를 외치며 대의원들의 표심잡기에 한창이다.
성남예총은 10억원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총 9개지부로 형성돼있고 지부별 5명의 대의원을 선출해 45명이 투표를 통해 오는 14일 한국예술인총연합회 성남 지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러다보니 정책보다는 인맥 선거에 치중할 수 밖에 없다는 문제점이 매번 선거때마다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호1번은 8년째 성남예총을 이끌고 있는 이영식(63,남)) 후보이다. 경원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하고 성남문화재단 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성남연예지부 지부장 출신이다.
현재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자문위원이다. 성남예총 7대, 8대 지회장이며 생활예술총연합회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또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민사조정위원이다. 경기사랑예술인회 회장과 사단법인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기호2번은 성남음악협회 김순미(65,여) 후보다. 김 후보는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대학원 유아교육과를 졸업했다. 예원 유치원 원장과 경원대학교(현 가천대학교) 유아교육과 겸임교수, 한국음악협회 성남지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한국음악협회 성남지부 고문과 성남예총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호3번 성남미술협회 김영실(60,남) 후보로 진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미술협회 성남지부장과 경기지회 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과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사단법인 한국문인화협회 경기지회 지회장, 한국문인화 연구회 부회장, 한국미술협회 성남지부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후보는 8대 지회장선거에서 현 이영식 후보에게 7표차이로 낙선한 바 있다.
따라서 앞으로 4년동안 이끌게 될 성남예총의 주인을 놓고 변화의 새바람이 불어올지, 아니면 장기집권에 성공할지에 성남예술인들의 눈과 귀가 예총선거에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