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부터 19대 총선 동안 보궐 및 재선거를 포함해 5번의 선거를 치루고 있는 성남중원 구민들에게는 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이 높을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이번에 또 다시 치뤄지는 보궐선거에 유권자의 관심이 어디로 쏠리지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출마후보들을 살펴보면 중원지역의 특성상 야당성이 강한 지역에서 17대 총선 재선거를 통해 당선된 새누리당 신상진 전 의원이 공천을 확정 짓고 출마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신 전 의원은 18대까지 국회의원을 지냈다가 19대에서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군들은 4명이다. 이중 3명은 대부분 기존 정치활동을 벌이고 있는 후보들이다. 1명은 변호사 출신으로 처음으로 정치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다.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중 정환석 예비후보는 최근 중원 지역위원장으로 선출된 후보로, 10년전 보궐로 경기도의원에 당선됐지만, 이후로는 원외 위원장으로 지금까지 지역활동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두번에 걸쳐 중앙당 전략공천으로 후보를 양보한 바 있다.
김창호 예비후보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민주당 성남시장으로 후보로 경선에 참여했지만 불공정 경선이라는 이유로 경선비용을 납부하지 않아 경선 참여가 무산된 바 있다. 분당갑 지역위원장을 역임하고 2014년 경기도지사 경선에 참여한 바 있다.
은수미 국회의원은 현 비례대표 의원으로 지역구를 성남시 중원지역으로 결정하고 20대 총선을 준비하다가 보궐선거에 뛰어들었다. 현직 프리미엄을 살려 17만부에 달하는 의정보고서를 중원지역에 배포하고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그러나 이중 정치신인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홍훈희 예비후보이다. 6년 전 당시 변호사로서 성남동 모란역 부근에 있는 옛 니즈몰 쇼핑몰 800여명의 분양 피해자들을 위해 오랜 소송끝에 100여억원 가까운 피해보상을 이끌어 낸 인연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한다.
이렇듯 여야 5명의 예비후보가 성남중원지역 4.29보궐선거에 자신감을 내비치며 골목골목을 누비고 있지만, 냉냉한 표심 가운데, 기존정치인에게 쏠릴지와 정치신인에게 호감이 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