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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신년사 통해 '기본적 권리' 주장

책임지지 않는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 '악순환의 고리 끊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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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오익호기자 |  2015.01.02 15:26:43

이재명 성남시장이 2015년 신년을 맞아 정부를 비판하는 말로 새해를 설계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한다는 뜻의 '지록위마(指鹿爲馬)'의 해였다면 올해 을미년은 '사불범정(邪不犯正)'의 사자성어를 선택했다.


이말은 바르지 못한 것은 바른 것을 감히 범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최근 이 시장의 정부 비판론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이 시장은 성남은 합니다라는 취지에 따라 첫째 공공성을 강화하여 시민의 기본적 권리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교육과 건강, 범죄와 재해로부터 안전 등 기본권리를 책임지겠다는 말이다.


두번째는 자치와 분권의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도의 일방적인 예산삭감을 의식한 듯 더 많은 권한, 더 많은 예산으로 확대되어야할 지방자치를 거꾸로 돌리려는 시도들이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예산 편성권이 집중된 중앙과 광역 정부의 전횡은 기초지방정부의 많은 사업들을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번째는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 미래 성남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선6기를 시작하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약속'과 '책임'을 선언했다며 책임지지 않는 정부가 약속하는 미래는 신뢰를 얻을 수 없기에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인권도시, 자치도시, 미래도시 성남은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분의 손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하얗게 쌓인 눈길 위에 먼저 발걸음을 만들어 뒤따르는 이들에게 길을 알려주는 마음으로 함께 해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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