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당경찰서는 지난 3일 한 음식점에서 북한이탈주민과 다문화가족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비롯해 송년회를 가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5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서장을 비롯한 분당경찰서 직원과 보안협력위원이 다 함께 자리한 가운데 추운겨울 따뜻함을 전해주기위해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경로잔치 및 송년회를 개최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행사는 경찰관과 보안협력위원,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다함께 모여 만찬을 즐기며 자유롭게 대화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여, 북한이탈주민과 다문화가족을 위한 보다 효율적인 정착지원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특히 연로한 탈북민과 다문화가족을 위한 경로행사로 마련되어 탈북민 가수, 민요가수 등이 참석하여 남북한 주민이 즐기며 하나되는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북한이탈주민과 다문화가족에게 생활용품, 주방용기 등을 선물로 증정해 훈훈함을 전달했다.
행사에 참석한 북한이탈주민 안모씨는 "연말이 되어도 만날 가족 한 명 없는 낯선 땅에서 경찰이 이렇게 초대해 주어 만찬과 연회를 베풀어주고 선물도 주어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종완 분당경찰서장 역시 "남한 사회에 적응하고자 노력하는 북한이탈주민과 다문화가족 노인들의 건강하고 평안한 앞날을 기원하며, 이러한 뜻 깊은 자리가 앞으로도 지속되어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