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으로 고통받았던 분당~수서 도시고속도로의 매송~벌말 주민들의 불만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성남시가 이 구간에 지상 공원화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11일 성남시는 대변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성남시는 방음터널을 설치하려던 벌말지하차도 구간까지 모두 공원화하기로 하고 기존 계획보다 녹지 공간이 늘어나 총 8만3천㎡의 지상 공원이 조성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사업비는 총 1천5백여 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원화 확대 결정에는 시민들의 직접적인 참여가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주민 제안의 날 등을 통해 분당~수서 도로 공원화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다수 주민이 의견을 제안함에 따라 성사됐다.
분당~수서 도로 공원화에 따라 오랜 기간 소음과 분진으로 인한 피해를 감내해야 했던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분당과 판교 사이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시 곽현성 교통도로국장은 "분당 수서간 도로 공원화는 적극적인 시민참여로 집단지성의 힘이 발휘된 주민자치의 모범사례"라며 "공사의 시급성을 감안해 올해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3월에는 반드시 착공, 2018년 6월 준공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