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동해지사(지사장 김병인)는 체납된 전기 요금을 이달 20일까지 납부하지 않을 때에는 오는 21일 오전 10시께 전기공급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전기 공급정지는 3개월분에 해당하는 369억여 원의 전기 요금이 체납된 상태로 수차례에 걸친 협의에도 불구, 구체적인 납부 계획은 물론, 유동성 위기의 타개책이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한전은 해지 지연시 막대한 손실이 가중되는 상황에 처하면서 붉어졌다.
이번 전기 공급정지 사태는 동부그룹의 자산매각 등 자체 구조조정에 어려움이 처하면서 계열사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만기 도래 분 회사채 상환을 위한 채권발생이 막히고 채권은행의 대출금 회수가 겹치면서 발단됐다.
한전 관계자에 따르면 "㈜동부메탈이 동해지역에 연고를 둔 향토기업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최악의 상황만은 피하기 위해 수차례 동부 본사를 방문하여 납부를 독려했음에도 해결 가능성이 없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