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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한국시집박물관' 3일 개관

"희귀 시집 100여권을 비롯한 기증 시집 1만여 권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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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성락기자 |  2014.10.03 16:45:29

(CNB=최성락 기자) 인제군은 우리나라 근현대 시기의 시집(詩集)을 체계적으로 전시·교육할 수 있는 한국시집박물관을 3일 2시께 개관 했다.

이번에 문을 연 한국시집박물관은 사업비 55억원을 투입, 9천459㎡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에 국내외 300여 명의 시인들과 소장가들이 기증한 기증 시집 1만여권이 소장되어 있으며 특히 기증 시집 중에는 1950년대 이전에 간행된 희귀 시집 100여 권을 비롯한 정지용 시집(1935년, 1946년), 김립시집(1939년) 등이 포함되어 있다.

군은 이 시설의 지상 1층은 안내와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시집을 대여해 읽을 수 있는 작은 도서관으로 각종 체험학습이 가능한 교육·체험공간 등으로 운영돼며, 지상 2층은 근현대 시기(1900~1970년대) 한국 시집 등을 연대기로 전시한 상설 전시실과 시를 짓고 낭송하는 체험실, 특별전 등의 전시가 가능한 기획 전시실로 운영된다.

한편 인제군 관계자는 "한국시집박물관 개관으로 인근의 문화시설인 백담사, 여초서예관, 만해마을 등의 인문환경과 설악산 천연보호구역 등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벨트의 구성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이 지역이 앞으로 인제의 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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