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3일 실시될 지방선거에서 나프타를 주원료로 하는 선거 현수막 사용에 대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자발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13~14일 실시한 ‘석유 기반 원자재 절약 관련 인식 조사’에서 답변자의 80.3%가 ‘나프타 소재 선거 현수막 사용 축소’에 ‘동의한다’(‘매우 동의’ 55%, ‘대체로 동의’ 25.2%)고 답한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15.5%로 집계됐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국가적인 원자재 위기 상황에서 정치권이 솔선수범해 에너지 절약과 자원 낭비 방지에 나서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를 지역별로는 살펴보면 대부분 권역에서 ‘동의한다’는 답변이 80%를 웃돌았으나 서울은 73.1%, 대구·경북은 71.8%로 각각 70%대 초반에 머물러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동의율을 보였으며, 연령별로는 50대(87.4%)와 60대(87%)에서 가장 높았으며, 이어 40대(80%), 70세 이상(75%), 18~29세(74.6%), 30대(74.6%)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현수막 사용을 줄일 경우, 가장 합리적인 대체 홍보 방식’으로는 ‘선거 공보물 및 토론회’가 22.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SNS·유튜브 등 온라인 홍보’(19.2%),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 현수막 도입’(16.9%), ‘유세·거리 인사 등 소규모 대면 홍보’(14%), ‘전광판·버스 광고판 등 디지털 게시물 활용’(11.8%), ‘언론 보도자료·인터뷰 중심 홍보’(10.6%)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선호 방식은 다소 엇갈려 18~29세에서는 ‘환경 현수막’(21.6%)과 ‘전광판 등 디지털 게시물 활용’(21.4%) 등의 선호도가 높은 반면, 60대에서는 ‘유세 및 거리 인사’(22%), 70대에서는 ‘선거 공보물’(25.9%) 등 전통적 홍보 방식에 대한 신뢰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나프타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얼마나 우려하느냐’라는 질문에는 답변자의 87.8%가 ‘우려한다’고 답한 반면, ‘우려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0.8%에 그쳤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이같은 우려는 중동발 공급망 위기가 단순한 경제 지표를 넘어 국민 실생활의 불안감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역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우려한다’는 답변이 80%를 넘었으며, 특히 대구·경북(92.3%)과 광주·전라(92.5%)에서 ‘우려한다’는 답변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도 전 연령층에서 ‘우려한다’는 답변이 높은 가운데 30대가 93.2%로 가장 높았고, 이어 18~29세(88.5%), 40대(88.5%), 60대(86.4%), 70세 이상(86%), 50대(85.2%)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13~14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조사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7.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