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또 강성 비판 “훈수 좋지만 판 엎으면 안 돼”

“침공한 화성인 편드나, 지구부터 구해야지”

최영태 기자 2026.04.14 11:44:13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목 좀 둔다고 (바둑) 명인전에 훈수하는 분들, 훈수까지는 좋은데 판에 엎어지시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집안싸움에 집착하다 지구에 침공한 화성인을 편들 태세인데, 일단 지구부터 구하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이 대통령의 X 메시지(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인 시신을 떨어뜨리는 영상 관련)에 대해 이스라엘 외교부가 비난하고, 야권과 일부 언론이 “이스라엘에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이재명 대통령 X 메시지 캡처.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에도 야권의 비판에 대해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자들을 매국노라고 부른다. 심지어 국익을 포함한 공익 추구가 사명인 정치와 언론 영역에서도 매국 행위는 버젓이 벌어진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센 발언은 미국과 이란 사이의 2주 휴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면서, 중동 전쟁으로 인한 경제 비상 사태가 이어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해석된다.

중동 전쟁으로 ‘판이 엎어질’(경제와 민생의 고통) 지경인데도, 단순히 외교적 마찰이 발생했다는 것만으로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 ‘매국노’ ‘지구를 침공한 화성인 편을 드는 사람들’이란 반격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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