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6개 코스 전격 개방

신분 확인 거쳐 전문 해설사와 탐방

정건웅 기자 2026.04.06 16:57:50

강원도청 전경. (사진=강원도 제공)

강원도는 오는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접경지역 5개 군에 조성된 ‘디엠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6개 코스를 전격 개방한다.

이번 테마노선은 민간인통제선 이북 지역의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활용해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각 코스는 지역별 특색을 살린 서사와 풍경을 담고 있어 탐방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

주요 코스로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탈환한 ‘철원 백마고지 코스’ ▲가곡 ‘비목’의 배경이자 케이블카로 오르는 ‘화천 백암산 비목 코스’ ▲전쟁의 상흔 속에서도 원시림을 간직한 ‘양구 두타연 피의능선 코스’ ▲백두대간의 절경을 마주하는 ‘인제 대곡리초소~1052고지 코스’ ▲동해 해금강과 금강산을 동시에 조망하는 ‘고성 통일전망대·금강산전망대 코스’ 등이 마련됐다.

참가자 안전과 생태계 보호를 위해 대부분 구간은 차량으로 이동하며, 일부 구간에 한해 도보 탐방이 병행된다. 모든 일정은 전문 해설사나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안내요원의 상세한 설명과 함께 진행되어 교육적 효과를 높였다.

프로그램 참여는 한국관광공사 ‘평화의 길’ 누리집이나 모바일 앱 ‘두루누비’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방문 8일 전까지 선착순 접수하며, 참가비 1만 원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당 지역 상품권이나 특산품으로 전액 환급받을 수 있다. 단, 혹서기인 7~8월에는 운영이 일시 중지된다.

강원도는 개방에 앞서 해빙기 안전 점검을 마치는 등 쾌적한 탐방 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강원도 최재희 접경지역과장은 “이번 테마노선 개방이 접경지역 관광 활성화는 물론 침체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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