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장 ‘박주민·정원오·전현희’ 3파전…‘탈락’ 김영배·김형남에 ‘러브콜’

당 선관위 “과도한 네거티브 말아야”…4월 7~9일 본경선, 과반 없으면 17~9일 결선투표

심원섭 기자 2026.03.25 12:15:22

더불어민주당은 24일 “6·3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로 박주민· 정원오· 전현희(왼쪽부터) 예비후보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6·3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로 김형남·김영배 예비후보는 배제하고 박주민·정원오·전현희(기호순) 예비후보가 결정됐다고 밝혔으나 당규에 따라 각 후보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홍기원 부위원장은 24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부터 오늘까지 이틀간 권리당원 100% 투표로 예비경선을 실시한 결과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과 김영배 의원은 탈락하고 박주민·정원오·전현희(기호순) 의원이 본경선을 치르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홍 부 위원장은 “과도한 네거티브나 과열 경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후보와 관계자께서 건전한 정책 경쟁에 힘써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특히 (득표율) 비공개 원칙을 악용해 각 후보 캠프가 문자나 SNS상에서 후보자별 득표율과 순위를 예측해 순위를 호도하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요하며, 만약 경선 후보자 측이 의도적으로 허위득표율을 발표한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지난 20일 발표된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후보 예비경선 결과와 관련해 일각에서 확인되지 않은 후보별 득표율이 유포돼 논란이 일자 당 선관위가 “선거질서 교란 행위”라고 규정해 엄중 대처를 경고한 바 있다.

박 후보는 당 선관위의 발표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복잡한 현안을 다루기에 지금의 일정은 턱없이 부족하다. 5일 안에 첫 번째 (후보) 정책 토론을 시작하자”면서 “검증 없는 본선은 위태롭다. 5일 안에 첫 토론회를 열어 시민 앞에서 우리가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 보여주자”고 제안했다. 본경선 토론회는 오는 31일과 다음 달 3일 등 총 두차례 열릴 예정이다.

이어 정 후보는 “우리는 경쟁을 마치면 다시 함께 승리를 만들어갈 동지들로서 경선에서 나온 지적과 제안을 오롯이 받아 더 단단한 후보, 더 유능한 민주당, 더 강한 원팀으로 나아가겠다”면서 “압도적인 지지로 뜻을 모아주신 당원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유능한 민주당답게 뚜벅뚜벅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전 후보는 “당원들이 보내주신 지지와 믿음을 무겁게 가슴에 새기고, 반드시 정책과 성과로 증명해 더 큰 승리로 나가겠다”면서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저는) 강남과 강북 양쪽 지역에서 모두 당선된 확실한 본선 경쟁력을 지녔다. 진짜 일 잘하는 준비된 서울시장 후보인 제가 서울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뤄 볼 때, 당 안팎에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이 나온 정 후보가 본경선에서도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대체적인 가운데 ‘당심’이 ‘민심’을 따라갈지, 반대로 ‘당심’이 ‘민심’을 끌어낼지가 경선의 향배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호남 지역 한 중진의원은 24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CNB뉴스 기자와 만나 “내 경험상으로 볼 때 통상 당원과 일반 국민 투표가 비슷하게 가는 경향이 있다”며 “더구나 이번에는 일반 여론조사가 포함돼 있어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이 여론조사 선두 후보에게 쏠릴 것이고 당원 조사도 그 흐름을 따라가지 않을까 싶다”고 분석하면서도 “반면, 당원들이 적극적으로 여론조사에 응답할 가능성이 커 당심에서 승리한 후보가 최종 여론조사에서도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예비경선 때부터 정 후보에게 집중됐던 다른 후보자들의 공세는 본경선에서 한층 더 격화할 전망이다.

박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경선 초기부터 주장했던 정 전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도이치모터스의 성동구 후원 및 관련 행사 참석 의혹’을 재차 거론했으며, 전 후보도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정 후보가 구청장 시절 구정 성과로 내세운 공공시설 무료 셔틀버스 ‘성공버스’를 “시민들의 혈세로 제공되는 ‘탈법적 공짜버스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정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도이치모터스 후원은 제3의 기구를 통해 진행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성동구뿐 아니라 사업장이 위치한 다른 지자체에서도 후원활동을 이어왔다”며 “저열한 네거티브를 멈추라”고 반발했다.

본경선에 진출한 박·정·전 후보는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김영배·김형남 후보에게 저마다 러브콜을 보내 이들이 어느 후보에게 힘을 보탤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 3인은 오는 4월 7~9일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의 본경선을 치르지만,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득표자 2인이 같은 달 17~19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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