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복음병원 소화기내과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초로 전신마취 하 고난이도 식도 내시경 시술 240례를 달성하며 식도 질환 치료의 전문성을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식도이완불능증 치료를 위한 경구 내시경 근절개술(POEM) 103례와 식도암 및 식도 종양에 대한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 112례를 포함한 것으로, 고난도 식도 질환 분야에서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신대병원이 집계한 전신마취 하 식도 내시경 시술 세부 현황에 따르면, POEM 103례, ESD 112례를 비롯해 상부위장관 상피하 종양 절제, 식도 게실 치료, 복강경·내시경 협동수술(LECS) 등 기타 시술 25례로 총 240례를 기록했다. 식도는 벽이 얇아 시술 중 출혈이나 천공, 기도 합병증의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숙련된 의료진의 기술과 마취통증의학과, 외과 등과의 긴밀한 다학제 협업이 필수적이다.
병원은 이를 위해 진단부터 시술 후 관리까지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구축했다. 특히 2007년 국내 최초로 고해상도 식도 내압검사를 도입한 데 이어, 2021년 부울경 최초로 식도 팽창능 검사(EndoFLIP)를 도입해 환자 개별 맞춤형 정밀 진단을 시행하고 있다.
정경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식도암과 조기 식도종양에 대한 ESD와 POEM뿐만 아니라 상부위장관 상피하 종양, 식도 게실 치료까지 식도 관련 내시경 시술을 폭넓게 시행하고 있다”며 “각 질환에 적합한 최신 최소침습 치료를 적용해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은 소화기내과 교수는 “지난해 국제학회 ‘KSGE Days 2025’ 라이브 시술에서 POEM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데 이어, 임상에서도 100례 이상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서울로 가지 않더라도 부산·경남에서 최상의 내시경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환자들에게 증명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무인 소화기내과 교수(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회장)는 “정밀 기능검사 장비의 선제적 도입을 통해 식도운동질환의 체계적인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제적인 연구와 진료 지침 개정에 참여해 국내 식도질환 진료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지역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