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홍보대사에 배우 한상진·BNK 썸 감독 박정은 위촉

임재희 기자 2026.03.17 09:46:18

16일 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이 배우 한상진(맨오른쪽)과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 감독 박정은을 시 미디어 소통 홍보대사로 위촉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배우 한상진과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 감독 박정은을 부산시 미디어 소통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부산시는 지난 16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배우 한상진과 박정은 감독을 부산시 미디어 소통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촉은 세계적인 도시 브랜드로 성장한 부산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두 홍보대사의 임기는 2년이며 부산시 공식 소통 채널 등을 통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배우 한상진은 드라마와 영화, 예능, 웹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 온 배우다. 특히 부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실천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아내인 박정은 감독이 BNK 썸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부산에 정착해 5년째 생활하고 있으며, 이제 부산은 그에게 단순한 거주지를 넘어 제2의 고향이 됐다.

한상진은 “부산에서 번 돈은 부산에서 쓴다”는 철학을 실천하며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 “배우보다 부산 시민이 더 자랑스럽다”는 그의 말은 부산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시민으로서의 진심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시는 이 같은 진정성이 부산을 가장 솔직하게 대변할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상진은 드라마 ‘하얀거탑’, ‘솔약국 집 아들들’, ‘뿌리 깊은 나무’, ‘지옥에서 온 판사’ 등 다수 작품에서 활약해 온 베테랑 배우다. 최근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웹 예능 ‘부산댁 한상진’을 론칭해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주목받고 있다. 2007년 MBC 연기대상 신인상과 2022년 APAN 스타어워즈 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또 2024년 그리메상 시상식에서는 직접 연출한 영화 ‘비보(Dear my Friend)’로 특별상을 수상하며 연출가로서의 역량도 인정받았다. 이 작품은 할리우드 골드 어워즈 등 해외 영화제에서 4관왕을 기록하며 국제 영화제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박정은 감독은 부산 출신으로 ‘올림픽 4회 연속 출전’과 ‘프로농구 최초 여성 감독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운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적 선수다. 괘법초와 동주여중, 동주여고를 거쳐 경희대를 졸업한 그는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연속 출전했다.

‘부산의 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그는 고향팀 BNK 썸의 지휘봉을 잡으며 부산 스포츠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2024~2025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며 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여성 감독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선수 시절에는 삼성생명에서 19년 동안 활약하며 올림픽 4회 출전과 리그 우승 5회를 달성한 ‘명품 포워드’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 등번호 11번은 삼성생명 구단 최초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은퇴 이후 삼성생명 코치와 수석코치를 거쳐 2021년 BNK 썸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번 위촉식에서는 위촉장과 함께 두 사람의 이름이 새겨진 ‘부산시 농구 유니폼 액자’가 위촉패로 전달됐다. 유니폼에 새겨진 11번은 박정은 감독이 선수 시절 사용했던 번호이자 구단 최초 영구결번 번호다. 시는 방송과 스포츠 각자의 자리에서 부산을 빛내 온 두 사람이 앞으로 부산 홍보를 위해 함께 뛰어 달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올해 상반기 배우 한상진이 참여하는 신규 콘텐츠도 제작할 계획이다. 해당 콘텐츠는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한상진 특유의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형식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에서 나고 자란 박정은 감독과 부산을 삶의 터전으로 선택한 한상진 배우가 부산시 홍보대사로 함께 활동하게 됐다”며 “두 사람이 삶으로 보여준 부산에 대한 애정이 그 어떤 홍보보다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홍보대사 활동이 부산과 두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동행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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