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2629억 투입 '계양-강화 고속도로' 첫 삽…김포시 통과 구간 92%

수도권 서북부 교통난 완화 기대, 지난 12일 착공식 개최

박상호 기자 2026.03.16 20:38:59

계양-강화 고속도로 착공식 개최, 사업 본격화 예고(사진=김포시)

수도권 서북부의 만성적인 정체 완화가 기대되는 ‘계양-강화 고속도로’가 지난 12일, 착공식을 열고 사업에 들어갔다. 총연장 29.9km 중 약 90% 이상이 김포시를 통과하도록 설계되면서, 김포 한강2 콤팩트시티와 서북부 물류 축을 잇는 기반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인천 계양구 상야동에서 김포를 거쳐 강화군 선원면 신정리까지 왕복 4~6차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식 총사업비는 3조 2,629억 원으로, 오는 2032년 준공이 목표다. 특히, 전체 노선의 약 92%에 달하는 27.4km 구간이 김포시를 지나게 돼, 지역 교통망과 도시 구조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김포시는 설계 단계부터 지역 단절을 줄이기 위한 의견을 제시해왔다.

인천 대곡지구에서 솔터체육공원을 지나 한강2 콤팩트시티로 이어지는 4공구 구간에 대해 지하화 검토를 요청한 것이 대표적이다. 환경 훼손을 줄이고 취락지구 파편화를 방지하기 위한 노선 조정과 부체도로 확충, 맹지 발생 방지 등 주민 편의를 위한 내용도 설계 단계에서 건의됐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월곶면 고막리 일대에 들어설 ‘고막IC(가칭)’ 신설 확정이다.

당초 계획에는 미온적이었으나 시가 서북부 소외 지역의 접근성 향상과 기업 물류난 해소를 명분으로 지속 건의해 관철시켰다. 이를 통해 상대적으로 교통망이 열악했던 월곶면 일대는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광역 교통 거점으로 탈바꿈할 기반을 마련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고속도로 신설이 신도시 개발과도 교차 효율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 조성될 한강2 콤팩트시티의 광역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수도권 제1·제2순환고속도로와 연계된 광역 간선도로망 구축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시는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이나 진동 등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 체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착공식에 참석한 김병수 김포시장은 “계양-강화 고속도로는 김포를 포함한 서북부권 교통 체계 개선에 중요한 인프라”라며 “국토교통부 및 도로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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