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회장 “우리 사회의 미래는 상생이 답”
‘고객-소상공인-라이더’ 상생형 배달앱 ‘땡겨요’
‘신한SOHO사관학교’ 통해 자영업 생태계 지원
이재명 정부의 포용금융 전환 정책이 속도를 내면서 금융권의 사회적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정부는 가계·부동산에 쏠린 자금을 서민경제로 유도하는 ‘생산적 포용금융’을 핵심 경제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CNB뉴스가 서민경제 살리기에 나선 금융사들을 차례로 소개한다. 이번 편은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의 동반자를 자처하고 있는 신한은행이다. <편집자주>
“우리 사회의 미래는 상생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삶에 가장 중요한 먹거리를 연결고리로 고객과 소상공인, 라이더 모두가 착한 소비로 행복해지는 길에 신한은행이 언제나 함께하겠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2022년 1월 신한은행장으로 재임 시절 상생형 배달앱 ‘땡겨요’를 공식 런칭하며 이같이 선언했다.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금융권 최초로 신한은행이 개발해 선보인 음식주문중개 플랫폼인 ‘땡겨요’.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우리동네 배달앱’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이용자인 고객과 가맹점인 소상공인 그리고 배달라이더까지, 플랫폼 참여자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모토다.
이에 중개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인 2%로 낮춰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편리한 정산과 데이터 분석 등으로 영업의 효율을 높여주고 있다.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혜택과 리워드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세웠다.
지역 소재 가맹점 입점 시 사장님지원금을 지급하고 지자체 예산을 통해 땡겨요 전용 상품권(지역화폐)을 발행하는 등 지자체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것.
특히, 신한은행은 ‘땡겨요’ 입점 소상공인의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에게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과 지자체 지원을 연계한 저금리 운영자금을 제공하며 함께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파트너를 자처하고 있다.
지난 1월 29일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제7회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는 데, ‘신한 땡겨요 이차보전대출’은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의 금융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땡겨요 플랫폼의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적용해 금융 접근성을 높였으며, 현재까지 483억원 규모의 대출이 실행되는 등 현장 중심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땡겨요, 상생가게’도 매년 시행되고 있다. 이는 지역사회 이웃의 결식 문제 해결을 돕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신한은행이 지원금을 더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2024년 1차 사업에서는 땡겨요 입점 소상공인 100명이 전국 169개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1만2000여명에게 음식 나눔을 실천했다.
지난해에도 2차 ‘땡겨요 상생가게’ 사업에 최종 선발된 100명의 소상공인에게 ▲나눔 지원금 100만원 ▲생계 지원금 50만원 ▲땡겨요 지원금(할인쿠폰) 60만원 등 최대 210만원이 지원됐다.
선발된 소상공인은 사전에 받은 ‘나눔 지원금’을 활용해 노인복지관 및 아동복지시설 등에 음식 나눔 활동을 펼쳤다. 신한은행은 나눔 활동 인증과 결과 등록을 완료한 소상공인에게 가게 운영을 위한 ‘생계 지원금’ 50만원을 추가로 주고, 매출 확대를 돕기 위해 ‘땡겨요’ 할인 쿠폰을 최대 60만원까지 제공했다.
소상공인의 매출 확대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문화를 확산한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이처럼 신한은행이 본업과 연관성이 없어 동떨어져 보이는 낯선 배달앱을 탄생시킨 배경은 뭘까.
포용적 성장을 이뤄나가기 위한 고민에서 출발한다. 대한민국 경제 주요 구성원인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사항 해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초점을 두고, 동시에 독점적 플랫폼 중심의 사업 구조로 인해 배달앱 시장에서 발생하는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완화시켜 나간다는 그림이다.
지역사회와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땡겨요는 2024년에 27개 지자체에서 공공 배달앱으로 선정됐고, 전국 7개 광역 지자체(서울특별시, 경기도 등)와 지역사랑상품권 결제 지원도 함께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가입자 수 500만명 및 입점 가맹점 23만개를 넘어서는 등 우상향 곡선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2월 10일 노원구와 손잡으면서 서울시 25개 전 자치구와 공공배달앱 협약을 완료했다. 지난 2022년 1월 광진구를 시작으로 서울시 각 자치구와 협력을 확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전역을 아우르는 공공배달 체계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땡겨요’가 고객과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공공배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브랜딩에서 마케팅까지…‘맞춤형’ 컨설팅
이뿐 만이 아니다. 신한은행은 금융 기업으로서 전국의 창업자와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소수 정예 자영업자를 선발해 심화 교육을 하는 ‘신한 SOHO 사관학교’가 있다.
음식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의 자영업자와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 경영 노하우 등 사업 성공을 돕기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 2017년 처음 시작해 현재까지 111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신한 SOHO 사관학교’의 ‘초급과정’에서는 사업 초기 안정화를 위한 기본 역량을 강화한다. ‘중급과정’에서는 브랜딩과 마케팅을 통한 매출 성장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고급과정’에서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설립과 해외 진출 전략 등 중장기 성장을 위한 컨설팅을 하고 있다.
올해에도 지난 1월 15일 자영업자 및 예비창업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신한 SOHO사관학교 중급과정 38기’를 개강하고 6주간 ▲브랜딩 및 홍보 전략 ▲매출 증대를 위한 마케팅 실무 ▲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 제도 등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경영애로 및 창업 자영업자 대상 맞춤형 컨설팅 ‘신한 SOHO 성공지원센터 BIZ-ON(溫)’은 물론 세무·법률· SNS마케팅 등 트렌드에 맞는 강의를 제공하는 ‘성공 두드림 맞춤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지자체·금융감독원과 협업해 교육참여가 어려운 비수도권 고객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성공 두드림 세미나’도 열고 있다.
신한은행 측은 앞으로도 소상공인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지원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CNB뉴스=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