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어업인이 실천하는 구명조끼 착용 캠페인’ 전개

손정호 기자 2026.02.12 11:01:00

사진=수협중앙회

수협중앙회가 구명조끼 미착용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업인이 실천하는 구명조끼 착용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 동안 어선(원) 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 433명 가운데 48.7%(211명)는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명조끼 미착용 상태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전체의 38.4%(166명) 수준이었다. 전체 인명 피해의 87.1%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수협중앙회는 조업 중 어업인이 자발적으로 구명조끼를 상시 착용하는 운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한다. 올해를 ‘어선 안전 원년의 해’로 선포한 이후 사고 없는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 데 구명조끼 착용을 최우선 과제로 판단한 것.

오는 6월까지 약 5개월간 ‘수협과 어업인이 함께하는 구명조끼 착용 챌린지’를 시행한다. 전국 수협 조합장이 직접 어업 현장을 방문해 어업인과 함께 구명조끼를 착용하며 안전 조업을 당부하면, 이를 사진과 영상으로 제작해 전국 수협 위판장 등에 상시 송출함으로써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구명조끼 착용 여부를 어업인 간 상호 확인하는 절차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선장과 선원들이 갑판에 함께 모여 서로의 구명조끼 착용 상태를 확인하고, 안전 구호를 제창하는 문화를 출항 전 필수 단계로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매월 1일을 ‘구명조끼 착용의 날’로 지정하고, 전국 20곳 어선안전국 관내 어업인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착용 방법, 여유끈 정리 요령 등 기본 사용법 ▲구명조끼 수량, 상태, 소모품 유효기간 등 확인 ▲구명조끼 호루라기 위치 확인 등 구명조끼 착용 인식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구명조끼 착용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안전 수칙이지만 아직 현장에서는 충분히 생활화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오는 7월부터 외부 갑판 위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 시행에 앞서 어업인들이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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