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가 KTX-이음 신해운대역과 센텀역 정차를 계기로 철도 관광 활성화에 본격 나섰다. 늘어나는 관광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관광객 유입이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관광 기반을 재정비하고, 상생 소비 촉진과 체험형 콘텐츠 확충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해운대구는 오는 3월부터 신해운대역에 관광안내소를 설치해 외국인 통역 지원을 포함한 종합 관광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해운대역 도착 후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는 환승객을 위해 대기공간인 ‘스마트 쉘터’도 3월 중 설치할 예정이다. 늦은 밤 도착하는 승객들의 안전한 이동을 돕기 위한 야간 경관 조명은 지난달 이미 설치를 마쳤다.
열차 이용객을 겨냥한 할인 혜택도 대폭 확대된다. KTX-이음 등 열차 승차권을 제시하면 해변열차 10%, 부산아쿠아리움과 리버크루즈는 각각 20%, 신세계 스파랜드는 30%, 클럽디오아시스는 30~40%, 지그재그아트센터는 20%의 입장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4월부터는 신세계 센텀시티와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좌동재래시장, 해운대시장을 방문해 승차권을 제시하면 해운대 방문 기념품을 증정하고, 일부 점포에서는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관광 콘텐츠도 다변화한다. ‘런트립: 러닝&트립’을 비롯해 달맞이길 야간 투어, 송정 웨이브 바다축제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해운대 대표 축제인 모래축제와 빛축제 역시 한층 변화된 모습으로 재편한다. 철도 이용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재방문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해운대구는 오는 2월 2일 코레일과 협약을 체결하고, 해운대 관광자원을 활용한 철도 여행상품 개발에 착수한다. 아울러 자매도시와 연계한 KTX-이음 관광상품도 선보여 관광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관광사업체와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KTX-이음 연계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해운대 관광의 외연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