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민주당은 중도보수”란 발언 뒤 민주당 안에서 이와 관련한 논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한국갤럽의 2월 3주차 여론조사에서 중도층이 민주당 지지 쪽으로 크게 이동한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한 결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34%,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40%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34%),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9%), 홍준표 대구시장(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오세훈 서울시장(4%),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개혁신당 이준석 의원(2%) 등 순이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 대표는 34% 지지율을 유지한 반면, 김 장관은 3%p 하락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찬성' 응답이 60%, '반대' 응답이 34%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응답은 3%p 상승했고, 반대는 4%p 하락했다.
차기 대선 결과에 대한 질문에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37%,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3%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 대비 '정권 유지' 응답은 3%p 하락, '정권 교체' 응답은 2%p 상승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