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꽃] ‘경기침체는 내란 지속 탓’ 63.7% … 보수 결집으로 국민의힘 상승세

최영태 기자 2025.01.06 12:54:29

정당 지지도. (그래픽 = 리얼미터)

월요일(6일) 발표된 두 여론조사에서 국힘의힘 지지율이 모두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여전히 컸다.

우선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4.9%)한 결과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보다 3.8%포인트(p) 상승한 34.5%,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0.6%p 하락한 45.2%를 기록했다.

이로써 양당 간 차이는 10.8%p로 좁혀졌지만 15주째 오차범위 밖(±3.1%p)을 기록했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계엄 사태 이후 12월 둘째 주 25.7%까지 하락했었다.

차기 대선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은 58.5%로 전주보다 1.9%p 하락했다. 국민의힘이 정권을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은 34.8%로 전주 대비 2.5%p 상승했다.
 

여론조사 꽃 조사에서도 국힘 상승세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97%) + 유선(3%)의 자동응답 방식(ARS)으로 진행됐다. 자동응답 방식은 통상 정치 고관여층의 여론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통한다.

반면 조사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의견을 묻는 전화면접 조사 방식(CATI)의 여론조사 꽃 결과는 대중의 일반적인 여론을 더 잘 반영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정당 지지율. (그래픽 = 여론조사 꽃)

여론조사꽃이 지난 3~4일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4.0%)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5.7%p 하락한 47.1%, 국민의힘은 2.6%p 상승한 26.8%을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보다 8.3%p 줄어든 20.3%p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정국 혼란의 원인을 물은 결과. (그래픽 = 여론조사 꽃)

현재의 경기 침체와 정국 혼란의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3.7%가 ‘내란 상황의 지속’ 탓이라고 답했으며, ‘야당의 탄핵 시도’ 탓이라는 응답은 31.6%였다.

최상목 권한대행의 선택적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한 응답 결과. (그래픽 = 여론조사 꽃)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몫 헌법재판관 3인 중 2인만 선택적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7.1%가 ‘국회 몫 3인 모두 임명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권한대행의 판단으로 1명은 유보해도 된다’는 응답은 29.2%에 그쳤다.

윤석열이 대통령에 복귀할 경우, 비상계엄의 재선포 가능성을 물은 결과. (그래픽 = 여론조사 꽃) 

탄핵 심판이 기각되어 윤석열이 대통령에 복귀할 경우, 비상계엄을 또 선포할 가능성에 대해 물은 결과 ‘가능성 있다’ 65.7% 대 ‘가능성 없다’ 32.2%였다.

윤석열에게 군통수권을 돌려줘도 되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그래픽 = 여론조사 꽃) 

윤석열에게 군통수권을 돌려줘도 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돌려줘도 된다’는 24.4%에 그친 반면, ‘돌려줘선 안 된다’가 73.2%에 달했다.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 결과. 그래픽 = 여론조사 꽃)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꼽은 응답자가 42.8%로 집계돼 압도적이었다. 2위 홍준표 대구 시장 8.2%, 3위 오세훈 서울시장 5.8%,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5.4% 등이었다.

이상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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