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슈퍼리치의 2025년 금융시장 사자성어 ‘오리무중·교토삼굴’

손정호 기자 2025.01.02 11:44:34

그래프=삼성증권

삼성증권이 자산 30억원 이상 SNI 고객 341명을 대상으로 ‘2025년 주식 시황 전망 및 투자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오리무중(갈피를 잡을 수 없는 환경)과 교토삼굴(다양한 대안을 준비해 위기에 대응)이 각각 30%씩 가장 많이 선택됐다고 2일 밝혔다.

삼성증권 측은 전전긍긍(두려움이나 걱정으로 마음이 편치 않은 상태) 14.1%, 고진감래(일시적인 손실이나 어려움을 견디고 버티면 결국 수익을 얻을 수 있음) 12.8% 등 대부분 응답자가 녹록지 않은 새해 금융시장을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사자성어를 통해 바라본 고액 자산가들의 내년 주식 시장 기대감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거안사위, 다다익선, 상전벽해 등을 선택해 긍정적인 시장을 전망한 응답자가 77%였지만, 올해에는 50% 정도에 머물렀다.

새해 코스피의 연말 지수 상승률을 물어보는 질문에도 지난해에는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 응답자가 약 80% 수준이었다. 올해에는 51% 정도에 그쳤다. 응답자들이 선택한 2025년 코스피지수의 평균 등락률은 약 +5.2%로 조사됐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신승진 팀장은 “한국 시장의 상대 밸류에이션 매력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국내외 불확실성 지속으로 투심이 쉽게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NB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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