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독일 소설가 예니 에르펜벡 ‘카이로스’

손정호 기자 2024.05.23 09:21:10

올해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자인 예니 에르펜벡 소설가(오른쪽), 마이클 호프만 번역가가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2024 부커상 시상식 라이브 영상 캡처)

올해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은 독일 소설가 예니 에르펜벡이 차지했다.

지난 22일 새벽(한국 시간)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열린 2024 부커상 시상식에서,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독일 소설가 예니 에르펜벡의 장편 ‘카이로스(Kairos)’가 선정됐다.

부커상은 본상과 인터내셔널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본상은 영어권 작가의 작품에 주어지고,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에서 영어로 번역된 작품의 작가와 번역가에게 시상한다.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에서 열린 2024 부커상 시상식장에 올해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인 독일 소설가 예니 에르펜벡의 장편 ‘카이로스’가 투영되고 있다. (사진=2024 부커상 시상식 라이브 영상 캡처)

이날 시상식은 세계에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됐다. 수상자가 호명되자 예니 에르펜벡 소설가와 이를 영어로 옮긴 마이클 호프만 번역가가 함께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올해 수상자인 예니 에르펜벡 소설가는 독일이 분단 상태이던 1967년 동독의 동베를린에서 태어났다. 소설가와 오페라 감독, 극작가 등으로 활동했다.

수상작인 ‘카이로스’는 1980년대 말 베를린 장벽 붕괴와 독일 통일이라는 유럽 및 세계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을 배경으로, 폐허가 된 관계 속에서 사랑을 찾아가는 남녀의 사랑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뉴스=손정호 기자)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