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애 시인이 시집을 출간했다.
19일 문학계에 의하면 황영애 시인이 그루에서 시집 ‘코고무신 째깍이는 소리’를 선보였다. 그루 현대시인선 21번째 책이다.
출판사 측은 황영애 시인이 맑고 깨끗한 심성으로 담백하고 정갈한 서정시를 빚으며, 진솔하고 간결한 구문과 감성적인 언어를 주로 구사하지만 자연의 비의에 다가가고 순리에 따르면서 겸허하게 자기 성찰을 하면서 깨달음에 이르는 예지와 기지가 돋보이는 시편들이 두드러져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시집은 ‘산을 오르며’ ‘서로는’ ‘꿈길에서’ ‘자퇴를 처리하며’ ‘우리 사랑은’ 등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황영애 시인은 자연의 신비와 비의에 다가가면서 순리에 따르려는 겸허한 마음가짐으로 자기 성찰로 귀결되는 정서를 서정적인 언어로 떠올린다.
‘산을 오르며’에서 산을 ‘자락과 자락이 이어져 수만 년 세월을 묻고 억년 향기를 안아 철 따라 고전으로 피어나’는 한 권의 책이라며, 그 속에 서서 ‘갈 길 더 당기는 설렘’을 노래한다. ‘안개’를 두고 ‘이음새 없어 솔기도 없는 한 폭의 거대한 홑이불’로 읽게 하면서, ‘아직 눈뜨지 않은 고요 속에 다가가면 한 겹씩 벗어버리는 네가 참 신비롭다’고 그린다.
황영애 시인은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서울문학’ ‘문학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경북중등문예연구회, 한국문인협회 구미지부 사무국장과 부지부장, 미국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교사, 선주문학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선주문학회, 경북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