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힘든 시기지만…그래도 ‘민족 대이동’은 시작됐다

추석 연휴 ‘무탈’ 위한 핵심 팁은?

이성호 기자 2022.09.09 10:31:19

코로나 이후 모임·이동제한 없는 첫명절
느슨해진 방역… 각자 위생·청결 지켜야
명절인사로 위장한 메신저 피싱 ‘주의보’

 

귀성·귀경 및 여행객이 동시에 몰리는 추석날(9.10)과 추석 다음날(9.11)이 교통혼잡이 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석을 맞아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감소세라고 하지만 좀체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방역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추석 밥상머리에서는 태풍 힌남노 피해 및 가족·친지들의 건강 여부와 함께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위기, 민생은 뒷전인 혼돈 속 정치 상황 등이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명절 한가위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유용한 팁들을 소개한다. (CNB뉴스=이성호 기자)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에 총 3017만명, 하루 평균 603만명이 이동하고, 이 중 90.6%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다.

귀성은 추석 전날인 9일 오전에, 귀경은 추석 다음날인 11일과 12일 오후에 집중되며, 귀성·귀경 및 여행객이 동시에 몰리는 추석날(10일)과 11일에 교통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귀성은 ▲서울→부산 9시간 50분 ▲서울→광주 8시간 55분 ▲서울-목포 9시간 55분 등 지난해에 비해 최대 3시간 35분 늘어나고, 귀경은 ▲부산→서울 8시간 50분 ▲광주→서울 7시간 00분 ▲목포→서울 7시간 15분 등 작년보다 최대 1시간 40분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귀성 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따라서 귀경보다는 귀성에 소요시간이 더 많이 걸릴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등에 의하면 일평균 교통량은 전년 대비(478만대) 13.4% 증가한 542만대로, 최대 교통량은 추석 당일(9월 10일) 649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설 이후 중단된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가 재개되며 서울지역은 심야시간 철도·버스를 이용해 귀경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 제고를 위해 추석 당일(10일) 및 다음날(11일) 서울 시내버스·지하철의 막차시간을 연장 운행한다.

부산·광주·울산 등 일부 지자체도 시내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할 계획이며, 자세한 사항은 해당 지자체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를 받거나 관할관청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산림청은 추석 연휴 기간 성묘객과 고향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국가와 지자체가 관리하고 있는 임도를 한시적으로 개방한다.

개방하는 임도는 전국 27개 국유림관리소에서 관리하는 7759㎞와 243개 시군구에서 관리하는 1만6222㎞이다. 임도 개방이 어려운 곳은 각 기관별 지역 실정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자세한 임도 개방 안내는 해당 지방자치단체 또는 국유림관리소로 문의하면 된다.

 

추석 연휴기간 일자별 이동인원. (자료=국토부)

 


거리두기 제한 없어…방역 ‘비상’



이처럼 차량 통행량과 인구 이동량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히, 올해 추석은 거리두기‧모임 인원 제한을 미적용하는 첫 명절이라는 데 방점이 찍힌다.

즉,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전파력이 강한 BA.5 변이 확산, 시간 경과에 따른 예방접종 효과 감소 등으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

이에 방역당국에서는 추석 방역‧의료대책으로 일상방역수칙과 코로나19 의료이용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가족 간 만남을 제한하지는 않지만, 증상이 있으면 스스로 조심하고 고연령층·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포함하는 만남이나 친족 모임은 소규모로 짧게 가질 것을 권고하고 있다.

연휴 기간 동안 선별진료소는 전국에서 603개소(보건소 260, 의료기관 343) 운영할 예정이며, 응급의료포털, 네이버·다음 등에서 ‘선별진료소’ 또는 ‘임시선별검사소’로 검색해 운영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추가적으로 운영하는 교통 요충지역 임시선별검사소인 고속도로 휴게소 9개소 ▲경부선 안성휴게소(서울 방향) ▲중부선 이천휴게소(하남 방향) ▲영동선 용인휴게소(인천 방향) ▲서해안선 화성휴게소(서울 방향) ▲남해선 섬진강휴게소(순천 방향) ▲남해선 보성녹차휴게소(목포 방향) ▲호남선 백양사휴게소(순천 방향) ▲서해안선 함평천지휴게소(목포 방향) ▲경부선 통도사휴게소(부산 방향)를 방문하면 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현재 자가진단키트는 모든 편의점에서 한시적으로 판매 허용 중으로, 연휴 기간에 영업하는 편의점‧약국 및 온라인 등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코로나 확진자가 재택치료 시, 의료상담 및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의료상담센터와 지자체 행정안내센터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중단 없이 운영된다. 의료상담센터의 일자별 개소기관 현황 및 운영시간은 코로나19 홈페이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안내받을 수 있다.

재택치료 중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원스톱진료기관(코로나19 검사, 먹는 치료제 처방, 확진자대면진료까지 통합 수행하는 호흡기환자진료센터) 문진 후 전원 의뢰 또는 보건소‧의료상담센터에 연락하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연휴 기간에도 입원으로 연계될 수 있다.

고열·호흡곤란 등 응급 상황이 발생한 경우, 관내 119에 연락하면 가까운 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을 통해 응급실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필요시 입원 병상배정을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감기약의 경우 연휴 운영 중인 약국(응급의료포털에서 확인 가능)에서 구매 가능하며, 안전상비의약품에 해당하는 일부 감기약과 해열진통제 등은 24시 편의점에서 판매한다.

 

(자료=질병관리청)

 


가을철 발열성 감염병 조심해야



코로나19 음성이라도 열이 난다면 가을철 발열성 감염병을 의심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추수기, 추석 명절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에 진드기․설치류(쥐)에 의한 감염병 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이며, 설치류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은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이 대표적이다.

쯔쯔가무시증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한다. 대체로 진드기에 물린 후 1~3주 이내 고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털진드기 유충의 활동 시기인 9~11월에 집중 나타나며, 현재까지 683명이 발생(4명 사망)해 전년 동기간 대비 환자가 8.6% 증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대체로 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 이내 고열,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며, 백신과 치료제가 없으며 치명률이 약 20% 전후로 높아, 사전 예방이 더욱 중요한 감염병이다. 주로 6~10월에 환자가 발생하고, 올해 8월 현재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환자가 11.0% 증가했다.

아울러 렙토스피라증(Leptospirosis)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설치류 및 가축(소, 돼지 등)의 소변으로 오염된 물, 토양, 음식물 등에 사람의 상처 부위나 점막 등이 노출된 후 5~14일 이내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태풍, 홍수, 장마 때 오염된 물을 통해 균에 노출된 후, 9~11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계절적 특성을 보인다.

신증후군출혈열(Hemorrhagic Fever with Renal syndrome)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설치류(쥐)의 배설물, 소변, 타액 등을 통해 배출된 바이러스가 건조되어 사람의 호흡기나 상처 난 피부 등을 통해 감염되며, 2~3주 이내 발열, 출혈소견, 신부전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 같은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 환자의 감염 위험요인은 주로 ‘농작업’ 또는 ‘야외활동’으로 나타남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농작업이나 추석 명절 전‧후 벌초, 성묘 등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귀가 후에는 바로 옷을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진드기에 물렸는지 확인해야 한다.

설치류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쥐 배설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농작업, 수해복구 등 야외활동 시 피부보호를 위해 반드시 방수 처리가 된 장갑, 작업복, 장화를 착용해야 한다.

 

문자사기(스미싱) 문자 사례.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택배·금융거래 사칭 문자사기 급증



택배 배송과 금융 지원 안내 등을 사칭한 스미싱, 지인 명절인사 등으로 위장한 메신저 피싱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방송통신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금융위원회·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매년 명절기간(1·2·9월) 발생하는 스미싱 비율이 전체 건수의 42.2%에 달했으며, 지난해 경우에는 전체의 50%가 넘었다.

스미싱의 대부분은 택배사칭 유형(94.7%)으로, 명절기간 동안 선물배송이 증가하는 특징을 악용하고 있고, 공공기관을 사칭(4.3%)해 국민생활과 밀접한 코로나 백신접종 예약, 정기 건강검진 예약, 교통위반 범칙금 조회 등 마치 공공서비스인 것처럼 위장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재난지원금 신청 등 정부기관 사칭 문자 발송을 통해, 개인 금융정보 탈취를 위한 악성 앱 설치 등을 유도하는 등 새로운 스미싱 유형도 나타나고 있다.

메신저앱을 통해 가족, 지인이라고 말하고 긴급한 상황이라며 금전·상품권이나 개인정보·금융거래정보 등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피해도 계속 늘고 있다.

특히, 원격제어 앱이 설치돼 제어권을 넘겨주는 경우 재산상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화, 영상통화 등으로 상대방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전에는 상대방의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

정부는 보안수칙으로 ▲택배 조회,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ㆍ승차권ㆍ공연예매권 증정, 지인사칭 문자에 포함된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URL) 또는 전화번호를 클릭하지 않을 것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은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보안설정을 강화하고, 앱 다운로드는 받은 문자의 링크를 통해 받지 말고 공인된 열린시장(오픈마켓)을 통해 설치할 것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 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 상태를 유지할 것 ▲본인인증, 재난지원금 및 백신예약 조회 등의 명목으로 신분증 및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입력하거나 알려주지 않을 것 ▲대화 상대방이 개인·금융정보나 금전을 요구하거나 앱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 반드시 전화, 영상통화 등으로 상대방을 정확하게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명절 연휴 중 문자사기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앱 감염 등이 의심 되는 경우 국번없이 118 상담센터에 신고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CNB뉴스=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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