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로 다가선 민심...정부 “11월9일부터” 처음 날짜 밝혀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치료제 확보가 핵심”

심원섭 기자 2021.10.08 10:43:04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그동안 한국형 ‘위드(with)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점을 대략 11월 중이라고 밝혀 왔으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위드 코로나’가 이르면 오는 11월 9일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날짜를 처음으로 밝혀 주목된다. 

정 청장은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질병청 등을 대상으로 개최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10월 25일이 있는 주 초에는 국민의 70%가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면서 “항체 형성을 고려하면 2주 정도이기 때문에 11월 9일쯤이면 ‘위드 코로나’ 방역체계를 시작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국민의 70%(고령층 90%, 성인 80%)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로 전환할 수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하면서 11월에는 체계 전환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국민 70% 접종완료 시점이 구체화됨에 따라 정부는 11월 둘째주 단계적 일상회복 시동을 위한 병상 확보, 백신패스 도입, 경구용(먹는) 치료제 구매 등 후속조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 청장은 “정부 측에서 최근 확보했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추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치료제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예산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부가 확보했다고 밝힌 경구용 치료제는 다국적제약사 MSD(미국명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라는 약물로서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한 여러 RNA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으며, 최근 공개된 임상시험에서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사망률을 약 50%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현재 몰누피라비르 약 2만 명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추후 3만8000명분까지 추가 확보를 추진 중이며 1인당 치료제 구매 비용은 90만원으로 예상되며, 정부는 치료제 도입 후 투여 비용을 전액 부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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