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범죄수사청 설립 ‘찬성’ 48.4% ‘반대’ 47.5% 팽팽

[미디어리서치] 호남-진보층 ‘찬성’ 우세…TK-보수층 ‘반대’ 우세

심원섭 기자 2021.03.05 10:39:52

(자료제공=미디어리서치)

윤석열 검찰총장이 “민주주의 퇴보이자 헌법 정신 파괴”라고 반발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찰의 기소·수사 분리를 위한 중대범죄수사청(가칭) 설치 추진에 대해 국민여론은 찬성과 반대로 팽팽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폴리뉴스 의뢰로 지난 4일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이 검찰 수사권을 폐지하고 중대범죄수사청을 설립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한 질문에 ‘찬성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48.4%, ‘반대한다’는 부정인 답변이 47.5%로 집계됐으며, ‘잘 모르겠다’를 답변은 4.1%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5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성별로는 남성(‘찬성’ 46.3% 대 ‘반대’ 51.5%)에서는 ‘반대’ 답변이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높았던 반면, 여성(‘찬성’ 50.4% 대 ‘반대’ 43.6%)은 ‘찬성’ 답변이 ‘반대’ 답변에 비해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다.

그리고 연령대별로는 30대(‘찬성’ 57.1% 대 ‘반대’ 38.1%)와 50대(55.4% 대 43.0%), 40대(52.5% 대 41.6%) 등에서는 ‘찬성’이 ‘반대’ 답변에 비해 높았던 반면, 18~20대(29.4% 대 64.7%)와 70대 이상(34.8% 대 63.8%)과 60대(44.3% 대 54.6%) 등에서는 ‘반대’ 답변이 더 높게 조사됐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남/전북(‘찬성’ 71.4% 대 ‘반대’ 25.5%) 호남권에서 ‘찬성’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대전/세종/충청(51.1% 대 46.8%), 인천/경기(50.3% 대 46.4%), 강원/제주(45.0% 대 45.0%) 등에서는 찬반이 팽팽했다. 반면 대구/경북(34.4% 대 65.6%)에서 반대가 가장 높았고 서울(40.0% 대 55.7%), 부산/울산/경남(42.9% 대 55.6%) 등에서도 반대 의견이 찬성에 비해 더 많았다.

또한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65.9% 대 ‘반대’ 28.0%)에서 찬성 의견이 높았고 보수층(30.8% 대 65.8%)에서는 반대 의견이 더 높아 대비됐으며, 중도층(45.6% 대 52.8%)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무선 100%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4.1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7%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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