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세종이전...'집값 안정론'에 국민 절반 이상 ‘부정적’

[리얼미터] ‘공감 안해’ 54.5% ‘공감한다’ 40.6%…서울 응답자 중 69.3% 비공감

심원섭 기자 2020.07.27 10:09:14

(자료제공=리얼미터)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고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 카드를 꺼냈지만, 이런 처방이 수도권 집값을 안정시킨다는 주장에 국민 절반 이상은 공감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의 수도권의 집값 안정화 효과’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54.5%(전혀 공감 안 함 35.8%, 별로 공감 안 함 18.7%)로, ‘공감 한다’는 답변이 40.6%(매우 공감 19.5%, 대체로 공감 21.1%)였으며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4.9%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27일 발표됐다. 

특히 답변자의 절반(50.2%)을 차지하는 수도권 응답자 중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62.8%로 전체보다 높았으며, 서울에 거주하는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의 비율이 69.3%에 달했다. 경기·인천 권역 응답자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58.7%였다. 

그리고 행정수도 이전 대상지인 세종시를 포함한 대전·충청·세종 권역의 응답자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51.0%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의 비율(45.8%)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나타났다. 

 

또한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권역에서는 ‘공감’과 ‘비공감’의 비율이 비등했으나, 광주·전라권역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공감한다’는 응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66.8%로 조사된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7.6%로 높게 나타났고 무당층에서도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69.0%로 조사됐다.

이념성향에 따라서도 자신의 이념이 ‘진보’라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공감한다’라는 의견이 과반(53.1%)으로 조사됐으나, 보수층과 중도층은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각각 64.7%, 57.4%로 더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의 경우 ‘공감한다’고 대답한 비율이 69.9%, ‘공감하지 않는다’가 23.8%였으나, ‘잘못 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공감한다’는 응답이 16.6%, ‘공감하지 않는다’가 80.4%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5.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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