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AAA등급 5억 유로 소셜 커버드본드 발행

ECBC 커버드본드 인증 취득

변옥환 기자 2019.06.12 15:50:58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5억 유로 규모의 소셜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커버드본드는 금융기관이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투자자는 발행기관에 대한 상환청구권과 함께 발행기관이 담보로 제공하는 기초자산집합에 대해 제3자에 우선해 변제받을 권리를 갖는다.

특히 이번에 공사가 발행한 커버드본드는 담보자산의 우수한 건전성과 법적 안전성을 토대로 한국물 유로화 채권 최초로 국제 신용평가기관 S&P로부터 AAA등급을 받았다. 이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보다 2단계 높은 등급이다.

또 공사는 유럽커버드본드위원회(ECBC)가 인증하는 커버드본드 라벨을 취득함으로 유럽의 정통 커버드본드와 같은 법률적, 구조적 안정성을 갖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해당 커버드본드의 만기는 5년이며 금리는 5년 만기 유로 미드스왑 금리(-0.143%)에 0.25%의 가산금리를 더한 0.107%로 결정됐다. 이는 유로화로 발행된 한국물 채권 가운데 역대 최저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번 발행에는 유럽 중앙은행, 대형자산 운영기관 등 총 78개 투자기관이 참여했으며 유형별 비중은 ▲중앙은행, 국제기구 36% ▲자산운용사 32% ▲은행, 보험사 등 32% 순이다.

공사 관계자는 “AAA등급 초우량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중앙은행, 국제기구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에 투자하는 사회적 책임 투자자 등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유로화 시장에 지속해서 유동성을 공급함으로 유럽 국가에서 발행되는 AAA등급 커버드본드 수준으로 발행 금리를 낮춰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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