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문학상 대상’ 박상우 소설가, 등단 30주년 ‘소설가’ 출간

손정민 기자 2018.10.21 10:51:37

▲사진=해냄출판사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소설가 박상우 씨가 등단 30주년을 기념해 후배소설가들을 위한 조언서 ‘소설가’를 출간했다.

21일 소설가지망생들을 위한 커뮤니티공간인 소행성B612에 의하면, 박상우 소설가는 지망생 시절부터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던 소설가 삶의 실체, 진정한 소설가가 되기까지 이어지는 긴 과정 속에서의 조언을 담은 책 ‘소설가’를 해냄출판사를 통해 선보였다.

‘소설가가 되는 길, 소설가로 사는 길’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21세기 문학의 새로운 역할과 최근 등단작 경향, 틈틈이 기록해온 소설에 관한 단상 등을 덧붙여 다듬었다. 18년 동안 소행성B612 소설창작 강좌를 통해 70여명의 등단자를 배출해온 박 소설가만의 실전 지침이 담겨 있다.

1부 ‘소설가로 산다는 것’에서는 조급해지기 쉬운 지망생 시절 마음을 다잡는 법과 마땅히 연마해야 할 것들, 등단 후 소설가의 생활을 담았다. 

2부 ‘소설 창작에 대하여’에서는 소설을 쓸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부터 올바른 소설 독법까지 다양한 신춘문예와 문예지 등단작들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3부 ‘소설가를 넘어, 문학을 넘어’에서는 문학을 평생의 업으로 삼기 위해서라면 그 너머의 인생을 잘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이상, 김동인, 에밀리 브론테, 로맹 가리 등 유명한 소설가들의 생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부록’에서는 저자가 소설가 생활 틈틈이 메모한 소설과 소설가에 대한 단상을 담았다.

소행성B612 관계자는 “인공지능도 소설을 쓸 만큼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 저자는 소설의 시대적 대응력이 중요함을 역설한다”며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낡고 고루한 상상력과 결별하고 새로운 문학을 향해 한발 더 내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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