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째 연속해서 소폭으로 하락한 반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정당지지도는 지난주에 비해 5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11~13일 전국 유권자 1천507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은 지난주보다 1.3%p 하락한 69.5%로 집계돼 지난달 30일 71.2%, 지난주 70.8%를 기록한 데 이어 3주 연속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국정수행을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4.6%로, 지난주보다 0.8%p 늘었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3.7%포인트, 64.6%→68.3%)과 경기·인천(↑1.6%포인트, 71.8%→73.4%)에서는 상승했지만, 대구·경북(↓13.3% 포인트, 65.8%→52.5%), 광주·전라(↓3.0% 포인트, 85.6%→82.6%), 대전·충청·세종(↓1.5%포인트, 68.5%→67.0%)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1.8%포인트, 50.9%→52.7%)과 30대(↑1.4%포인트, 82.7%→84.1%)에서 상승하고, 50대(↓7.7%포인트, 65.2%→57.5%)와 20대(↓3.7%포인트, 82.7%→79.0%)에서 하락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2%p 반등한 53.3%로 한 주 만에 50%대를 회복했고, 새 원내대표단을 선출한 자유한국당 역시 ‘경선 컨벤션 효과’로 1.2%p 오른 19.0%를 기록하며 3주째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어 국민의당 6.1%(▲0.1%포인트), 바른정당 4.7%(▼1.6%포인트), 정의당 3.5%(▼0.8%포인트) 순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9%p 감소한 11.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병행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5.0%였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