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정치 지형에 변화의 시도가 본격화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울릉군의회 입성을 노리는 홍영표 울릉군의원 예비후보가 “울릉의 멈춘 시계를 다시 돌리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보수 성향이 강한 울릉에서 민주당 깃발을 들고 나선 첫 지방의원 도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홍 예비후보는 군 복무를 제외하고 평생을 울릉에서 살아온 지역 토박이다. 그는 출마 배경에 대해 “울릉에서의 삶은 왜 늘 조금 더 힘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됐다”며 “의료·교통·교육 문제는 단순 민원이 아니라 기본권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울릉의 구조적 한계를 반복되는 현상으로만 보는 정치에 문제를 제기했다. “바다와 날씨, 교통과 의료의 제약 속에서 하루를 계획해야 하는 현실은 더 이상 당연하지 않다”며 “살아가는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의 강점은 현장 경험이다. 울릉군체육회 사무국장으로 15년간 각종 지역 행사를 총괄했고, 청년회의소와 라이온스클럽 등 지역 단체 활동을 통해 현장의 갈등을 조정해왔다.
현재는 농어촌버스를 운영하는 ㈜무릉교통 대표이사로, 울릉의 교통과 생활 현장을 직접 책임지고 있다.
그는 “겨울철 결항, 폭설, 관광 성수기 교통 혼잡 속에서 주민의 일상을 매일 마주해왔다”며 “교통은 단순 이동이 아니라 생존과 연결된 문제라는 것을 현장에서 체감했다”고 말했다.
정치적 방향에 대해서는 중앙과의 연결을 강조했다. 홍 예비후보는 “울릉의 교통·의료·인구 문제는 지역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과제”라며 “정책과 예산을 직접 끌어올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군의회 운영 방향도 기존과 차별화를 예고했다. 그는 “군의회를 민원 처리 창구가 아니라 정책 설계실로 바꾸겠다”며 “교통·의료·관광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책임 의정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체류형 관광 전환과 청년 정주 여건 개선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트래킹과 지질, 생태 자원을 결합해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고, 주거·교육·일자리 기반을 동시에 개선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홍 예비후보는 “군의원은 권한이 아니라 책임의 자리”라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정치, 끝까지 책임지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교보생명 울릉지부장, 울릉군체육회 사무국장, ㈜무릉교통 대표이사 등을 거치며 지역 사회와 교통·체육·봉사 분야에서 폭넓게 활동해 온 ‘현장형 인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