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6.03.18 10:50:30
“반드시 부산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겠다!”
17일 오전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6·3 지방선거를 위한 부산시장 후보자 공모에 추가 등록한 전재수 의원이 故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대중.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진 앞에서 검은 정장에 노란색 넥타이를 매고 두 팔을 번쩍 든 채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전 의원은 민주당의 전통적인 색깔인 파란색이 아닌 노란색 넥타이를 맨 것과 관련해 “넥타이 색깔을 통해 정치하거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없고 그냥 아침에 가장 눈에 띄는 타이를 잡았다”고 말했으나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청와대 비서관 중 한 사람이었다.
따라서 전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이 평생 사랑했던 정치적 고향인 부산(실제 고향은 김해 봉하마을)에서 출마하면서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색인 노란색 타이를 매고 노 전 대통령의 사진 아래에 선 모습에서 고인을 떠올리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전 의원은 이날 면접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각오로 면접에 임하느냐?’는 질문에 “해양수산부 이전, SK해운, H라인 해운 본사 부산 이전을 통해 시작된 해양 수도 부산 작업을 위해 부산시민들과 손잡고 거침없이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자신감 있게 밝혔다.
이어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이전한 뒤에 △한국해양대학교가 정시 경쟁률에서 17년 만에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점 △국립 부경대학교가 개교 이래 최고의 정시 경쟁률을 기록한 점 △동의대학교 스마트항만물류학과는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점을 성과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리고 전 의원은 면접장에 입장해 민주당 김이수 공천관리위원장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한 뒤 김 위원장이 “부산에서 3선 국회의원으로서,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 역할을 많이 하셨는데 본인이 가진 소신과 계획들을 마음 편하게 이야기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전 의원은 “부산에 국회의원이 18명 있지만, 그중에 딱 한 명, 민주당 3선 국회의원이 전재수”라면서 “서울,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말라 비틀어 죽어가는 형국으로 부산을 해양 수도로 만들어서 대한민국 서울,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고 2극 체제, 3극 체제로 나아가서 다극 체제로 나아가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자신있게 답했다.
특히 전 의원은 최근 자신을 둘러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그동안) 여러 차례 말했지만, 손톱만큼도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만약) 손톱만큼이라도 의혹이 있었다면 (민주당에) 딱 하나밖에 없는 부산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시장에 출마할 수 있었겠냐?”고 반문했다.
또한 전 의원은 자신의 강점과 관련한 질문에 “일을 맡기면 압도적이고 실질적 성과로 보답하는 것”이라면서 “부산시민들은 전재수에 대한 믿음이 있다. 일할 줄 아는 사람, 일 정말 잘하는 사람으로서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공관위는 지난 8일 “부산시장 예비후보 추가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전 의원은 지난 13일 SNS를 통해 “부산시장 후보자 공모에 추가등록했다”고 알렸다. 공관위는 이날 전 의원 면접을 토대로 단독 공천을 할지 이재성 예비후보와의 경선을 진행할지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 의원은 20여분에 걸친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무적 관점에서는 적합도 조사 차이가 많이나 단수공천을 하고 싶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과의 경선을 강력하게 다시 한번 요청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 의원은 “이 후보는 한 달 전부터 예비후보로 등록해 부산 전역에서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 기회를 주는 게 온당하다고 생각해 (면접 위원들의 경선 관련) 별도의 질문이 없었지만, 공관위원장과 위원들께 단수공천이 아닌 공정한 경선을 통한 경쟁을 요청했다”고 거듭 설명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