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6.03.17 14:04:58
경남 진주시가 원도심의 활력을 회복하고 도시의 중심 기능을 강화, 전통시장 상인들과 시 지역발전 연합회 등의 주민 및 단체들의 요구에 의해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진주시는 그동안 유휴건물 재사용과 공공 인프라 확충, 도시재생사업 등을 추진해 원도심 재생 기반을 꾸준히 마련해 왔다.
먼저 방치돼 흉물로 남아 있던 옛 영남백화점을 철거해 '성북동 아동·복지센터'를 건립했고, 옛 대안동사무소를 '진주문화제작소'로 탈바꿈시키는 등 유휴건물을 문화·복지 공간으로 활용했다. 또한 폐업한 남성당한약방을 새롭게 고쳐 '진주 남성당 교육관'으로 조성하는 등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공공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했다. 시는 원도심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중안지구 공영주차타워(218면)를 건립했으며,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진주대첩 역사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진주대첩 역사공원'은 역사공원과 진주성 호국마루, 공연장, 지하 주차장(149면) 등이 함께 조성돼 시민 휴식 공간이자 역사·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2019년 성북지구를 시작으로, 강남·중앙·상대 상봉지구 등 5개 지구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약 670억 원을 확보해 도시재생 거점 시설을 조성하는 등 원도심의 기능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로데오거리'에는 그늘막과 전광판, 거리공연 공간 등을 설치해 상권 환경을 개선했다.
시는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원도심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행·재정적 지원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조례에는 원도심 권역 내 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을 특화 거리로 지정해 ▲건물 수선 지원 ▲간판 정비 지원 ▲특화 거리 육성 사업 등 재정적 지원과 함께, 문화예술행사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또한 ▲지방 재정 투자·융자사업 우선순위 반영 ▲시범·시책사업 우선 발굴 ▲전담 조직·인력 확보 등 행정적 지원도 추진한다.
특히 시청의 일부 부서와 관련 기관·단체의 이전과 원도심의 생활 인구를 확대하기 위해 유휴건물을 활용을 검토하고, 이전 공공기관의 교육 공간 활용 등의 지원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성북·중앙동 일원에 청년허브하우스, 문화제작소로 이어지는 청년 중심의 문화거리와 상무사, 구인회 상점으로 이어지는 근현대 역사거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공공 인프라도 추가 확충한다. 올해 말 논개시장의 '상상리메이크센터'를 준공해 중창면을 확대하고, 로데오거리 일정지역과 중앙시장 일대에도 공영 주차장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로데오거리에는 노후도로 재포장에 이어 '로드아트(Road Art)'와 같은 환경 개선도 추진한다.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상권 육성 사업' 공모사업에 참여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상권을 발굴하고,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원도심을 무대로 하는 문화 콘텐츠도 확대한다. 상반기에는 '(가칭) 하모하모 페스타: 진주 시내 놀러 가자' 등 원도심의 골목길을 활용한 문화 축제를 추진하고, ▲골목길 페스티벌(Festival) ▲통기타 문화나눔 ▲로데오 스트리트 유니버스(Rodeo Street Universe)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거리공연을 펼쳐 원도심의 방문객 유입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하반기에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와 10월 축제를 원도심과 연계해 문화 행사의 상승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진주성 주변의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의 높이 규제 등에 대해서는 국가기관인 국가유산청에 건의할 계획이고, 원도심의 건축규제 등을 완화하고 재개발 사업 등의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서 2035 진주시 도시재생 전략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원도심 일대의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4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원도심 주변의 재건축, 재개발,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이러한 정책을 추진해 원도심의 인구 유입과 경제 활동을 촉진하고, 도시의 중심 기능을 회복해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조규일 시장은 "원도심이 다시 진주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