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6.03.03 16:16:43
인구 106만 명을 넘긴 고양시가 내년 3조4,21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운용한다. 차기 시장 선거도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재정 운용 능력을 가르는 시험대로 옮겨가고 있다.
교통망 확충과 도시 인프라 재정비 수요가 큰 반면, 가용 재원은 한정돼 중앙 정치권과의 연결을 정책 집행력으로 바꾸는 역량이 변수로 떠올랐다.
위 구도 속에서 최승원 고양시장 출마예정자는 중앙 인사들과의 접점을 전면에 배치하고 있다. 최 예정자는 지난 2일,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우상호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우 9전) 수석은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을 받은 상태다. 최 예정자는 강원 지역 행사에 직접 참석하며 지방선거 국면에서 당내 인사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행보를 보였다.
후원 조직 구상도 언급했다.
최 예정자 측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예비후보 등록 이후 구성할 후원회의 후원회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후원회 운영 구상과 함께 향후, 실제 후원 규모, 운영 방식 등이 관심사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중앙 인맥의 밀도만으로 지역 현안을 곧장 풀어낼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고양시는 GTX-A 노선과 창릉지구 교통 대책, 도시철도망 재정비 등 대형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국비 확보와 경기도 협의, 자체 재원 배분을 병행해야 하는 구조다.
중앙과의 소통 창구가 넓다는 주장보다, 확보 가능한 재원 규모와 집행 우선순위를 어떻게 제시하느냐가 경선과 본선 모두에서 검증 대상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당내 경선 국면에서 인맥 경쟁이 부각되더라도 본선에서는 생활 의제와 재정 건전성이 표심을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 예정자가 강조한 ‘중앙-광역-기초 연결망’이 실제 정책 실행 계획과 결합할 수 있을지, 다른 주자들과의 차별화 지점이 어디에 형성될지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만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