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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15분도시 안전한 학교 가는 길’ 시범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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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12.26 17:44:54

26일 부산시청 영상회의실에서 ‘15분도시 안전한 학교 가는 길’ 민관협의체 위촉식을 열고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15분도시 안전한 학교 가는 길’ 사업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을 마치고, 내년부터 시범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학생 중심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해 통학로 사고를 줄이고, 학교와 생활권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도시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26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민관협의체 위촉식을 열고 협의체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협의체는 지난 10월 국장급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경찰청과 교육청, 교통·교육 전문가, 학부모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력 구조를 마련해 왔다. 통학로 사고 실태 조사부터 개선계획 수립, 사업 평가까지 전 과정을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협의체는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시 미래혁신부시장이 위원장을 맡고, 부산시·경찰청·교육청 실무과장 6명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여기에 관련 기관이 추천한 교통·교육 전문가, 학부모 대표, 시민단체 대표 등 4명이 민간 위원으로 위촉됐다. 위원들은 이날 첫 공식 회의에서 통학로 개선 방향과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체의 핵심 역할은 학교 주변에서 사고 위험이 높거나 보행 공간이 단절된 구간을 찾아 차량과 보행 동선을 분리하고, 학생 중심의 안전한 보행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 2회 정례회의와 수시 실무협의회를 열어 대상지 선정부터 설계·공사·평가까지 전 과정을 함께 관리한다.

사업은 ▲차 없는 길 ▲보행자 전용 보도 ▲보행자 안심 도로 등 3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우선 구·군과 교육지원청으로부터 추천받은 대상지 64곳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현장 점검과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프랑스 파리 사례처럼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하는 ‘차 없는 길’, 국·공유지나 학교 담장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보행자 전용 보도’, 도막 포장을 통해 보행 동선을 시각적으로 분리하는 ‘보행자 안심 도로’를 학교별 특성에 맞게 적용한다. 이 과정에서 부산형 시범모델도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내년 초 1차 대상지 3곳을 선정해 통학로 위험 요인을 발굴하고, 하반기부터 설계와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통학로 인근 주민과 상가의 통행·주차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 체계 조정과 일방통행 지정, 통학 시간대 탄력 운영 등 보완 대책도 함께 검토한다. 학부모와 학교를 대상으로 한 사전 설명회와 의견 수렴 절차도 강화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이 마무리되면 협의체 합동 점검과 평가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중장기적으로 사업을 전 구·군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박형준 시장은 “15분도시는 도시 과밀과 교통난을 해소하고 사람 중심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핵심 정책”이라며 “그중에서도 안전한 통학로는 미래 세대의 보행 권리를 지키는 필수 과제인 만큼, 민관이 힘을 모아 학생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학교 주변 환경을 하나씩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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