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오는 2026년 1월 2일부터 의정부경전철 열차 운행시각을 일부 조정한다. 시는 차량 중정비에 따른 운행 가능한 열차 수 제한으로 불가피한 조치라며, 안전 확보와 시민 불편 최소화에 방점을 두고 운행계획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중정비는 경전철 차량의 안전성과 성능 유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정비 과정이다. 차량 분해와 주요 부품 교체 등 대규모 정비가 이뤄지며, 정비 기간에는 운행 투입이 가능한 차량 대수가 줄어든다. 이에 따라 시는 일정 기간 열차 시격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운행계획 변경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오전 6시 30분~9시 30분, 오후 5시 30분~8시)의 열차 시격은 기존 3분 30초에서 4분으로 30초 늘어난다. 시는 혼잡 상황을 고려해 배차를 유지하되, 중정비 기간 운행 가능한 차량 수를 감안한 조정이라고 밝혔다.
평시(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에는 열차 시격이 기존 6분에서 5분 30초로 30초 단축된다. 시는 주요 시간대별 수요를 분석해 출퇴근 시간대와 평시 운행 간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배차 간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의정부시는 운행시각 변경 기간 동안 경전철 운행의 안정성과 정시성 확보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중정비가 완료되면 기존 운행체계로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정비 진척 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복귀 시점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는 경전철 운영사와 협력해 차량 안전점검과 운행상황 점검을 수시로 실시할 예정이다. 배차 간격 변경에 따른 혼잡 상황, 지연 여부 등을 모니터링해 필요시 추가적인 조정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변경된 열차 운행시각과 각 역사별 운행시간표는 의정부경전철 고객센터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