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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尹 체포 불발’에 성난 민심…광화문서 한남동까지 인파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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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도기천기자 |  2025.01.06 01:13:47

 

(촬영·편집/글=도기천 기자)

새해 첫 주말인 지난 4일 서울 광화문과 한남동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민집회가 열렸다. 전날(3일)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경호처와의 5시간 대치 끝에 철수한데 따른 항의 집회였다. 지난달 14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때 여의도 국회 앞을 가득 채웠던 ‘탄핵’의 목소리는 이제 ‘체포와 구속’의 외침으로 바뀌었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주최로 이날 오후 4시부터 열린 집회는 오후 6시경 마무리 됐지만, 수만여명의 시민들은 집회를 마친 뒤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으로 향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3만 5천명의 집회 참가자가 썰물처럼 광화문을 빠져나가 지하철과 버스 등을 타고 한남동으로 이동하면서 일대엔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지난 4일 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도로가 시위 인파로 가득 차 있다. (사진=도기천 기자)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민주노총과 촛불행동은 각각 한남초와 한강진역 2번 출구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다 오후 7시경 한남동 관저 앞으로 행진을 시작해 한남오거리 일대를 가득 메웠다. 일부 시민들은 광화문 집회를 ‘패스’하고 곧장 한남동 집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한남대교 앞 한남로 전 차선을 점거한 채 밤늦게까지 시위를 이어갔다.

앞서 민주노총은 전날(3일) 밤부터 관저 주변에서 ‘1박2일’ 철야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4일 낮 12시부터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며 관저를 향해 행진을 시도하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탄핵 반대’를 내건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도 이날 1시부터 광화문에서 집회를 연뒤, 한남동으로 이동해 집회를 이어갔지만 다행히 시민들과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위 영상은 광화문 집회를 마친 시민들이 오후 7시 30분경 한남동 대통령 관저 쪽으로 행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미 전날부터 시위를 이어가던 시민들과 이날 낮 곧장 한남동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광화문 집회가 끝난 뒤 도착한 시민들을 한남오거리 육교 위 등에서 환영하고 있다. 당시 많은 인파가 육교 위에 몰리는 바람에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졌고, 심지어 육교 붕괴 우려까지 나왔다. 이에 집회 추최 측이 “육교 위에서 벗어나라”며 수차례 안내방송을 했고 그제야 육교 상황이 정상화됐다. 이후 일부 시민들은 귀가하지 않고 밤샘 농성에 돌입했다. 

(촬영·편집/글=도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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