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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금융②] 소상공인·스타트업 ‘홀로서기’ 돕는 롯데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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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5.01.08 09:26:59

ESG 실천한 스타트업 선정해 사업비 지원
모바일앱으로 소상공인과 상생 생태계 구축
개인사업자 플랫폼 ‘셀리’로 마케팅·매출 ‘쑥’

 

롯데카드가 ESG 경영 실천 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띵크어스 파트너스 시상식을 열었다. (사진=롯데카드)

계엄과 탄핵의 후유증은 고스란히 서민경제의 몫이 되고 있다. 침체된 바닥 경기는 좀체 살아나지 못한 채 천천히 깊은 늪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형국이다. 어쩌면 값비싼 계엄의 청구서를 서민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갚아야 할지도 모른다. 이런 가운데 금융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예금·대출·결제 등 금융 본연의 마중물 역할을 넘어 빅데이터 제공, 디지털 서비스 강화, 소상공인 금융지원 등을 통해 침체된 시장에 그나마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에 CNB뉴스가 서민경제 살리기에 나선 금융사들을 차례로 소개한다. 두 번째 이야기는 롯데카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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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가 개인 사업자와 스타트업,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롯데카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인 ‘띵크 어스(THINK US & EARTH)’를 통해 자영업자들을 돕고 있다. 이는 더 나은 우리(US)와 지구(EARTH)를 만들어가는 스타트업과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본사에서 ESG 경영 실천 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띵크어스 파트너스’ 시상식을 열었다. 롯데카드는 2023년 띵크어스 파트너스 1기로 6개 기업을 선정했고, 지난달 2기에 7개 기업을 뽑아서 총 1억 500만원의 사업 지원 자금을 전달했다. 2기에는 총 309개 기업이 지원해서 44:1의 경쟁률을 보였다.

2기에 선정된 곳들은 친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스타트업들이다. 저품질이거나 손상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건강기능식품 등을 만드는 로브콜이 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서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지역을 알리며 신인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플리커랩, 인천시 강화도에서 그림책 도서관을 운영하며 주민들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바람숲그림책도서관이 받았다.

우수상을 수상한 기업들도 아이디어가 통통 튀는 사업을 뽐낸다. 그린루프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수거함을 개발하고 라이브커머스로 이를 판매한다. 비유는 버려지는 감귤 껍질로 탈취·방향제와 토양 피복·개량제 등을 생산한다. 태극사계는 밀양시의 못난이 깻잎이나 의성군의 마늘 껍질 등 버려지는 농업 부산물로 친환경 가루 양념을 만드는 사업으로 지원을 받았다.

이 씨앗 기업들은 올해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브랜드 마케팅 컨설팅과 전문가 멘토링을 받을 수 있고, 롯데카드의 SNS 채널을 통해 홍보와 마케팅 등을 지원해준다. 롯데카드의 앱인 디지로카에 있는 온라인 쇼핑몰 띵샵에 제품과 서비스를 입점시킬 수 있도록 돕는 등 판로 확대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앱 플랫폼 구축해 ‘매출 올리기’ 지원



디지로카 앱에도 개인 사업자와 스타트업, 소상공인들을 위한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디지로카 앱의 혜택 섹션에 있는 띵 콘텐츠에서 띵크어스 페이지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띵크어스 페이지에 최근 로컬 식재료로 한국적인 먹거리를 만드는 잇더컴퍼니, 숲을 만들고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회적 기업 위플랜트, 지역을 알리는 마스코트와 캐릭터 상품을 개발하는 로컬러 등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스마트폰 페이지 제일 밑에 주인공인 스타트업의 홈페이지로 연결되도록 배려했다. 크리스마스 선물, 캠핑 아이템 등 계절 주제에 맞는 상품을 추천할 때에도 ESG 가치에 부합하는 스타트업들을 선정해, 상품 구입까지 가능하도록 링크로 연결해주고 있다.

 

롯데카드의 디지로카 앱에 있는 띵크어스, 개인 사업자 플랫폼인 셀리 페이지. (사진=디지로카 앱 캡처)

신인 아티스트들도 소개하고 있다. 띵크어스 페이지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히든 크리에이터에 대해 소개하는 글이 있다. 최근 라이크민, 성윤, 마리아, 호크마김, 최은영, 지나, 조한울 작가 등 아름답고 독특한 그림 세계를 창작하는 이들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이 페이지에도 작가들의 인스타그램으로 연결되도록 해서, 그림을 구입하거나 콜라보레이션 사업을 진행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연결고리를 만들어주고 있다.

디지로카 앱에 개인 사업자 플랫폼인 셀리(Selly)도 운영하고 있다. 셀리는 자신의 가게를 운영하는 롯데카드의 가맹점주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2022년 7월 처음 오픈해서 지난해 1월에 누적 가입자 30만명을 돌파했다.

셀리에서 전 카드사 매출과 입금 내역, 현금과 배달 매출 등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매출 올리기, 다른 가게 엿보기, 블로그 마케팅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할인율과 대상, 기간 등을 원하는 대로 설계한 쿠폰을 발송하는 매출 올리기 서비스는 재신청율 30%를 기록했다.

롯데카드는 셀리에 홍보하기 서비스를 새롭게 추가하며 꾸준히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가맹점주 고객이 원하는 문구를 디지로카 앱 안에 있는 내 주변 서비스에 노출할 수 있는데, 내 가게 주변에 있는 잠재적인 손님들에게 무료로 홍보할 수도 있다. 첫 달 발생한 롯데카드 매출의 가맹점 수수료를 50% 캐시백해주는 반띵 이벤트 등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꽁꽁 언 골목상권에 온기 불어넣어



소상공인과 상생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7월 종로구에 있는 본사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카드는 공단과 소상공인의 경영 성장과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카드는 공단과 함께 소상공인의 경영 개선과 폐업을 지원하기 위한 희망 리턴 패키지, 자영업자 고용 보험료 지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과 사용처 확대 등의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우리동네 크라우드 펀딩, 소상공인 O2O플랫폼 진출 등도 지원한다. 디지로카 앱의 셀리 회원들을 대상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업종에 맞는 정책 맞춤 안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카드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롯데카드)

이처럼 롯데카드가 소상공인 등의 지원에 나선 이유는 서민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경기 침체와 고금리, 물가 상승 등이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늘리고 있다. 더구나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해제, 국회의 연이은 탄핵 가결 등으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태다.

롯데카드는 앞으로도 ESG 캠페인 띵크어스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CNB뉴스에 “띵크어스 파트너스를 통해 ESG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고 준비된 기업들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소상공인이나 비전이 있는 스타트업과 협업해 상생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CNB뉴스=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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