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는 최근 외교부, 한국·브라질소사이어티 등과 함께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에서 '제13회 전국 포르투갈어 경연대회'를 개최, 동 대회에서 아랍어 전공 3학년 명현웅 학생이 동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개최된 전국 포르투갈어 경연대회는 부산외대와 외교부, 한국·브라질소사이어티, 단국대, 한국외대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포르투갈어 경연대회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리우데자네이루 G20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들을 다루는 등 시의성 있는 주제로 참가자들의 언어 능력과 시사적 식견을 동시에 평가했다.
특히, 부산외대 명현웅 학생은 아랍어 전공으로 포르투갈어를 전공하지 않은 학생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대회에 참가한 대부분 학생이 해외연수를 다녀온 포르투갈어 전공자 또는 스페인어 전공자지만, 명현웅 학생은 복수전공으로 포르투갈어를 단 한 학기만 수강한 아랍어과 학생이었다. 이는 부산외대가 추진하고 있는 100% 자유전공제의 성공 가능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부산외대 장순흥 총장은 "이번 수상은 외국어 교육에 있어 전공의 벽을 넘어선 융합적 학습의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언어를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