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0.78’이라는 통계가 충격을 던져준 가운데 한국마사회가 승마를 활용해 선남선녀 맞선 이벤트를 개최해서 화제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지역 미혼 남녀들에게 승마를 통한 만남의 기회 제공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 형성을 도움을 주기 위해 오는 16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승마랜드에서 ‘마생연분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통계청 ‘2022년 출생·사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0년째 꼴찌를 기록했다. 국가공기업인 마사회는 승마를 통해 결혼에 대한 긍정적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자 지역 미혼 남녀의 연애를 물심양면 지원하겠다며 두 팔 걷고 나선 것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부산경남 거주 미혼남녀 10명을 대상으로 10주간의 승마강습과 선남선녀들의 어색함을 떨치기 위해 승마 미션게임, 경마공원 데이트 등 다양한 이벤트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말과 공원 인프라를 활용해 이벤트에 참여한 선남선녀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말 끌기와 타기, 제어하기 등 기본적인 승마교육을 받게 되며, 안전을 위한 헬멧 등 안전장구를 지원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결혼하고 싶어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결혼하지 못하는 결혼 적령기의 미혼남녀들이 승마를 통해 짝을 찾아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같은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청년들의 결혼 초기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말과 승마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결혼 스냅사진 촬영을 원하는 예비·신혼부부들을 위해 원데이 승마교육과 웨딩 스냅사진 촬영지원 사업도 펼쳐 승마의 가치와 매력을 함께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