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 한국한자연구소 HK+사업단이 한자의 근원을 찾아 떠나는 특별한 여정에 시민들을 초대한다. ‘천자로 새긴 갑골문 - 전통판각으로 피어난 문자의 꽃’ 전시회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8일간 경성대 22호관 1층 한자문명창의체험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인문주간을 맞아 기획된 것으로 고대의 지혜와 현대의 열정이 만나는 독특한 문화 체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전시의 핵심은 전통 판각을 통해 한자의 본질적 의미를 재발견하고 갑골문 서예 전문가의 독특한 서체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판각 시민강좌의 결과물이 예술 작품으로 승화돼 전시된다. 이 강좌는 완판본문화관 안준영 관장의 지도 아래 진행됐고 연구소 내외의 교수진과 일반인들, 그리고 완판본문화관 판각회원들이 함께 참여해 작품을 완성했다.
완판본문화관 판각회원들은 오랫동안 전통 판각에 관심을 가지고 수련해 온 이들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와 협력해 판각 작업에 동참했다. 이는 전문가와 시민이 협력하여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관람객들은 정교한 갑골문 천자문 판각 작품, 인출된 서책, 아름다운 체본 족자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전통 판각의 과정과 의미를 설명하는 전시와 동영상, 그리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출 체험 부스를 통해 한자 문화의 깊이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의 준비위원장인 김철범 교수는 “이번 전시회는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혁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특별한 자리”라며 “방문객들이 한자 문화의 진수를 경험하고 전통문화유산의 현대적 계승을 목격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시회는 갑골문 천자문을 통해 한자의 기원과 발전 과정을 조명하고 전통판각 기술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주력한다. 관람객들은 전시를 통해 한자 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하고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한자연구소의 한자 연구 및 보급 미션을 실현하고 전통문화유산인 갑골문과 천자문 그리고 판각 기술의 현대적 계승과 지식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시회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개막식은 오는 29일 12시에 진행된다. 11월 2일 오후 개관 시간에는 판각을 종이에 인출하는 체험의 기회도 제공된다. 입장은 무료이며 한자 문화에 관심 있는 모든 시민들에게 열려 있다. 전시회는 경성대,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전주시, 완판본문화관, 이산책판박물관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로 문의하면 된다.